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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자사고는 어떻게 9등급도 SKY에 합격시켰을까? ( 3편 )

등록 스홀신강명규쌤 조회 5611 추천 0 등록일 2020-09-15 오후 3: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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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2편에서 이어집니다.

1편을 안 읽으신 분은 1편부터 읽어주세요.


▶ 1편 보기 ( 클릭! )

▶ 2편 보기 ( 클릭! )



3) 정시러


- 열심히 했는데도 내신이 안 좋은 게 아니라 애초부터 내신을 버린 아이들이에요. 마음만 먹으면 내신을 더 끌어올릴 수 있지만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기에는 부족한 내신이라 깨끗이 포기하고 전략적으로 정시를 준비한 아이들이지요. 이것은 캉쌤이 고등학생에게 강력히 권하는 입시전략이에요. 


- 대입 수시모집 비율이 높다고 하지만 어차피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특기자 전형은 선발방식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동일 전형으로 보기 어려워요. 단지, 같은 시기에 선발하는 전형일 뿐이에요. 


- 대입 전형은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특기자, 정시를 다 따로 봐야 해요. 그러면 서울대를 제외한 대다수 인서울 주요 대학에서 정시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 돼요. 


- 내신관리가 어려운 특목고, 자사고에서는 3년간 학생부 때문에 피 말리는 것보다 수능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일관성 있게 달리는 게 효과적일 수도 있어요. 자신의 성적, 성격, 성향에 맞춰 나만의 전략을 세워야 해요. 


- 수시가 맞는 학생이 있고, 정시가 맞는 학생이 있어요. 수시를 준비해야 상황이 있고, 정시로 틀어야 하는 상황도 있고요.


- 고등학교는 한 학기만 다녀봐도 내가 어느 정도 내신 등급을 받게 될지 감이 잡혀요. 물론, 열심히 하면 등급을 올릴 수 있지만 결코 쉽지 않아요. 특히, 1~2등급으로 올리는 것은 정말 어려워요. 9등급에서 4등급으로 다섯 등급 올리는 것보다 2등급에서 1등급으로 한 등급 올리는 게 더 어려워요. 일반고에도 내신을 노리고 온 똘똘이들이 있어서 1,2등급 받는 건 쉽지 않아요. 학생 수 적은 학교는 영과고 준비하던 아이가 1,2명만 와도 1등급 받기가 극도로 어려워져요.


※ 참고 : 


학생 수 감소로 내신 등급 관리가 더 어려워졌어요. 예전에는 한 반에 50~60명씩 10반이 넘어 한 학년 학생 수가 500명을 넘기는 학교도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한 반 인원이 25명을 넘지 않는 학교가 많고, 학급수도 한 학년에 10학급을 넘는 학교가 많지 않아요. 도심을 벗어나면 한 학년 학생 수가 200명도 안 되는 학교가 태반이에요. 500명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상위 4%로 20등 안에 들면 되지만 200명에서는 8등 안에 들어야 해요. 


여기에 문과와 이과를 나누고, 예전보다 다양해진 과목 수로 학생을 나누면 1등급이 1~2명밖에 안 나오는 과목도 많아요. 학생 수는 줄었는데 과목 수는 늘어나서 등급 관리가 더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고교학점제를 하려면 내신을 절대평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그런데 내신을 절대평가하면 특목고, 자사고, 학군지 일반고가 훨훨 날아가기 때문에 도입하기가 쉽지 않아요. 특목고, 자사고를 폐지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고등학교 내신 절대평가인데 이렇게 되면 학군지 일반고가 최상의 학교가 될 수 있지요. 학군이라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거예요.


- 일반고 내신관리도 이렇게 힘드니 특목고, 자사고 내신관리는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보다 더 어렵다고 보면 돼요. 잠깐만 방심해도 추풍낙엽처럼 등급이 떨어져요. 


- 캉쌤이 일반고 아이들을 상담하다 보면 머리 위에 유리천장이 있는 것 같다는 애들이 많아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일정 등급 이상 올라가기 힘들다면서요. 그래도 그 유리를 깨고 올라가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어요.


- 특목고나 자사고에도 유리천장이 있어요. 그런데 특목고, 자사고 유리천장은 그냥 유리가 아니라 방탄유리에요. 아무리 부딪혀도 내 머리만 깨질 뿐이에요. 아픈 머리를 감싸 안고 주위를 둘러보니 머리 깨친 친구들이 주위에 널려있어요.


-방학이 지나면 교실에 빈자리가 생겨나요. 특목고나 자사고가 매년 편입생을 받는 이유는 그만큼 떠나는 애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 아이들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가 내신과 자괴감 때문이고요. 나도 공부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착각이었어요. 특목고, 자사고에 입학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난 바보구나’에요. 예비소집만 갔다 와도 ‘엄마, 애들이 다 엄청 똑똑해 보여’라며 시작도 하기 전부터 주눅 드는 애들이 있어요.


- 그래서 특목고나 자사고 아이들 중에는 애초부터 내신을 버리고 정시에 올인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정시로 대학가는 게 훨씬 쉬워서가 아니라 내신이라는 괴물을 잡을 엄두가 안 나는 거예요. 잡을만 해야 도전도 해보죠. 


- 많은 분이 특목고나 자사고 아이들은 대입에서 특혜를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에요. 특목고나 자사고 아이들이 오히려 차별받고 있어요. 내신이라는 역차별을요.


- 특목고나 자사고 애들은 내신이 낮아도 학종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뭐냐고요? 위에서 말씀드린 특이사례들이에요. 같은 내신으로 불합격한 애들이 훨씬 많아요. 


- 대학이 특목고나 자사고를 선호한다는 것은 억측이에요. 대학은 특목고나 자사고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면 일반고를 좋아하냐고요? 그것도 아니에요. 대학은 공부 잘하는 애를 좋아할 뿐이에요. 그런데 그런 애들이 특목고나 자사고에 몰려있는 거죠. 그래서 뽑아보니 또 특목고, 자사고인 거예요. 일부로 그런 것도 아닌데요. 낭중지추인 거죠.


- 요즘은 학생을 선발할 때 학교 이름이 가려지기 때문에 어떤 학교인지 몰라요. 면접 볼 때도 교복을 입지 못하게 하고, 이름도 말하지 못하게 해요. 그냥 수험번호로만 불러요. 작년까지는 서류평가 때는 학교 이름이 드러나고 면접 때만 학교 이름을 가렸는데 올해(2021학년도)부터는 블라인드 평가가 도입돼서 서류평가 때부터 학교 이름이 가려져요.


- 특목고나 자사고는 교육과정이 일반고와 달라서 학생부를 보면 어느 유형의 학교인지 알 수 있어요. 구체적인 학교이름만 알기 어려울 뿐이지요. 그래서 특목고, 자사고 잡으려고 만든 블라인드 평가가 정작 특목고, 자사고는 못 잡고 공부 잘하는 명문 일반고만 잡을 거예요.


- 특목고나 자사고는 합격하기보다 합격 후 버티기가 더 어려운 학교에요. 그래서 충분한 준비 없이 막연한 생각으로 도전해서는 안 돼요. 예전에는 지필고사로 된 입학시험을 봤기에 막연히 도전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았고, 입학시험으로 걸러진 아이들이 들어왔기에 아이들 실력도 상당히 균질했는데 요즘은 일부 과목 내신(외고나 국제고는 영어 내신, 과학고는 수학/과학 내신 등)만 반영해서 막연히 도전하는 애들이 늘었어요. 내신도 절대평가 내신이어서 합격생들의 학력 격차가 커졌고요. 똑같은 내신 a등급도 대치동 a와 강북 a는 실력이 다르니까요.


- 사회다양성전형이나 지역전형 등은 합격하기가 더 쉽다 보니 특목고, 자사고 내에서도 아이들 학력 차이가 커요. 같은 학교 다닌다고 실력도 같은 게 아니죠.



즉, 특목고나 자사고에서 내신이 안 좋은데도 명문대에 합격한 애들은 애초부터 내신을 버린 아이들이에요. 내신 관리할 능력이 안 됐던 애들이 아니고요. 


그러니 특목고, 자사고 대입 실적을 내신 등급만 보고 평가해서는 안 돼요.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애들이니까요.



※ 강명규쌤의 3줄 요약

1. 내신을 전략적으로 버리는 애들도 많다.

2. 겉모습만 보고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

3. 특목고, 자사고는 합격하기보다 합격 후 버티기가 더 힘든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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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터디홀릭은 강명규 쌤이 운영하는 교육 공유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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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스홀신강명규쌤 스터디홀릭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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