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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주요대학에 가려면 얼마나 잘해야 할까? ( 1편 )

등록 스홀신강명규쌤 조회 5087 추천 0 등록일 2020-11-10 오후 5:49:23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오늘도 캉쌤 글을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꾸벅 )


올해 대입 수험생 규모를 알 수 있는 2021 수능 접수 인원은 493,433명이에요. 역대 최저인원으로 수능 시험 도입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 이하로 떨어졌어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대입 준비가 어려워졌지만 경쟁자는 그 어느 해보다 적어진 거죠. 작년보다 5만5301명이 감소했으니까요. 대형종합대학이 1곳당 약 3천 명씩 모집하니까 대학 18곳을 채우고도 남을 만한 인원이 감소한 거예요. 이건 수험생들에게 대박 중의 대박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앗싸~~!!! )


※ 2020~2021 수능시험 접수인원

학년도

합 계

자 격 별

성 별

재학생

졸업생

검정고시 등

2021

493,433

346,673

133,069

13,691

254,027

239,406

100%

70.20%

27.00%

2.80%

51.50%

48.50%

2020

548,734

394,024

142,271

12,439

282,036

266,698

100%

71.80%

25.90%

2.30%

51.40%

48.60%

증 감

55,301

47,351

9,202

1,252

28,009

27,292



작년과 비교해서 재학생은 47,351명, 졸업생은 9,202명이 감소했지만, 검정고시생이 1,252명 증가했어요. 내신과 비교과 등 수시 준비에 부담을 느껴 학교를 떠난 학생이 늘었기 때문이에요. 내신을 망친 아이들이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 올인하는 길을 택한 거죠. 이런 모습을 보면 ‘누구를 위한 수시모집인가’라는 회의감이 들어요.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며 도입한 대입 내신강화가 아이들을 자퇴로 내몰고 있으니까요.


내신은 자퇴하지 않는 한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와 같아요. 뒤늦게 정신 차리는 아이들도 있는데 내신 중심의 수시모집은 그걸 용납하지 않지요. 그래서 앞으로 정시모집 비중이 높아지면 검정고시생은 더 증가할 거예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곧장 검정고시와 수능 준비하는 아이도 늘어날 테고요. 


솔직히 정시만 놓고 보면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검정고시 후 재수종합학원에 가서 정시에 올인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재종반에서는 수능 과목만 공부하고, 수행평가나 비교과 등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정시 준비가 월등히 수월해지거든요. 그래서 전략적으로 이런 방법을 택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꼼꼼하지 못해 수행평가나 학생부 관리가 잘 안 되지만 지필고사에 강한 정시형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니까요.


그런데 수능 실제 응시인원은 위에 접수 인원보다 훨씬 적어요. 수능을 접수만 하고 실제로는 응시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거든요. 대학 갈 생각이 없는 데도 학교에서 단체로 접수하니까 휩쓸려서 접수한 애도 있고, 수능 수험표가 있으면 할인해주는 곳이 많아서 할인 쿠폰 산다는 생각으로 접수하는 대학생도 있어요. 수능은 접수만 하고 실제로 응시하지 않으면 수험료 일부를 환불해주니까 부담없이 접수하는 거죠. 그래서 수능 실제 응시인원은 접수인원보다 5~6만 명 정도 적을 때도 있어요.


그렇다면 올해(2021학년도) 인서울 탑15개 대학 수시모집에는 몇 명이 지원했을까요?

( 인서울 탑15 대학 :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 + 이숙 )


연인원으로 따져 550,584명이 인서울 탑15 대학 수시모집에 접수했어요. 수능 접수 인원이 493,433명이니까 무려 57,151명이나 더 많이 접수한 거예요. 학생부나 면접, 논술 등으로 부족한 내신을 뒤집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희망을 갖고요. 대학이 수시모집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거죠. 정시는 예상 커트라인이 실제와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합격가능성이 낮으면 애초부터 지원하지 않지만 수시는 커트라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보니 막연한 꿈과 희망을 갖고 지원하는 아이들이 많거든요. 대학에서는 정시보다 수시가 돈(!)이 되는 장사인 거죠.


물론 수시모집은 1인당 6회까지 복수지원할 수 있고, 2021학년 수시 평균 지원 횟수가 4.73회여서 개별 수험생 수는 위 숫자보다 많이 적어요. 550,584명을 수시 최대 지원 횟수인 6으로 나누면 91,764명이 나오고, 평균 지원횟수인 4.73으로 나누면 116,402명이 나와요. 건동홍에 지원한 학생 중에는 그 아래 대학에도 지원한 학생이 많아서 인서울 탑15 대학에 원서를 한 장이라도 쓴 학생은 15만 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웬만한 학생은 인서울 탑15 대학에 원서 하나씩은 넣은 거죠. 15만 명이면 지방의 시단위 인구인데요. 550,584명이면 꽤 규모있는 도시의 인구이고요.


※ 2021학년도 인서울 탑15 대학 수시 원서접수인원

학교명

2021

2020

전년대비

모집인원

지원인원

경쟁률

경쟁률

서울대

2611

14698

5.63

6.86

1.18

연세대

2396

43281

18.06

16.96

1.10

고려대

3418

32600

9.54

8.44

1.10

서강대

1119

29185

26.08

30.84

4.76

성균관대

2438

51828

21.26

25.57

4.31

한양대

2150

46797

21.77

26.95

14.69

중앙대

2647

63030

23.81

26.02

2.21

경희대

3661

68064

18.59

19.98

1.39

한국외대

2159

28442

13.17

14.09

0.92

서울시립대

1172

18712

15.97

17.20

1.23

건국대

2152

42973

19.97

25.02

5.05

동국대

2049

40786

19.91

20.56

0.65

홍익대

1654

25459

15.39

14.29

1.10

이화여대

2084

23404

11.23

11.33

0.10

숙명여대

1661

21325

12.84

14.43

1.59

합계

33371

550584

16.50

605998

 



참고로 2021학년도 인서울 탑15 대학의 수시모집 인원은 총 33,371명이에요. 수능 접수인원 기준으로 하면 6.76%에 불과해요. 요즘은 고등학교 한 학급 인원이 25명 내외니까 단순히 산수로 따졌을 때 인서울 탑15 대학의 끝자락에라도 들어가려면 반에서 1~2등을 해야 한다는 거죠.

( * 주의 : 학교마다 학력 격차가 워낙 커서 탑 15대학에 실제로 합격할 수 있는 등수는 학교마다 다릅니다. )


위의 표에서 대학별 경쟁률도 한 번 봐보세요. 제일 낮은 고려대가 9.54대 1, 제일 높은 서강대는 26.08대 1이나 돼요. 15개 대학 평균 경쟁률도 16.50대 1이나 되고요. 특목고나 자사고 경쟁률이 보통 1.5~2.5대 1 정도인데도 합격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데 대학 경쟁률은 특목고보다 10배가 더 높은 거예요. 


예전에는 인서울 15 대학 가기가 저렇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됐냐고요? 그건 지방대 인기가 폭락했기 때문이에요. 옛날에는 지방 국립대의 인기가 나쁘지 않았어요. 남쪽 지방에서는 sky 갈 것 아니면 부산대나 경북대 가라고 했을 정도잖아요. 실제로 연고대 갈 성적으로 부산대나 경북대에 간 학생들도 있었고요. 


그런데 요즘은 ‘인서울 대학 다 채우고 지방 국립대 채우기 시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방 국립대의 인기가 낮아졌어요. 예전에는 부산대나 경북대가 건동홍을 우습게 봤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지요. ‘서울에 있는 대학은 다 서울대다’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게 된 거예요.


대학은 정시로도 갈 수 있으니 수시만 가지고 따져서는 안 되지 않냐고요?


맞아요. 그런데 그 이야기까지 한 번에 다 쓰려면 너무 기니까 2편에 이어서 쓸게요. 2편도 함께 읽어주세요.


▶ 2편 보기 (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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