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특목고 합격수기

시험을 봤다

언어: 아 완전 그 전날 떨려서 잠 잘 못잤는데 최신학교 고창중의 머리 바로 위 히터난사로 정신은 하늘나라 가있고 지문은 막 2 ,3개로 보이고 마지막에 6문제 못풀어서 다 찍고 ㅋㅋ

독해: 정신은 어느정도 하늘나라에서 돌아왔는데 히터가 또 괴롭히네 학교에서 중앙처리로 관리하는줄 알고 꺼달란 소리를 안했는데 감독관 들어오더니 ''히터끄자'' 이러고 바로끄네 ㅋㅋㅋㅋㅋㅋㅋ 독해는 아주 어렵진 안았는데 내가 읽는속도가느려서 마지막에 지문 3개 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듣기: 장난하냐 내가 듣기하난 제일 자신있는데 진짜 듣기는 울반에 민사 붙은 애랑 학원셤점수로 봐도 견줄만 한데 그따구로 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짱이다

나올 때 기분: 그 날 비가 와서 더욱 암울했고 아빠의 ''잘봣어?''가 내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ㅋㅋㅋ 하지만 나는 태연하게 ''응 그럭저럭 봤어 갠찬은거 같애'' 이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빠께서 왠지 기분 괜찬으셨는지 점심으로 맛있는 걸 사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합격여부 나오는 날: 미쳐서 pc방에서 열겜을 즐기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원래 이날은 합격발표일보다 하루 빠른 날이였는데 친구의 문자 ''붙었냐??ㅋㅋ'' 얘도 김포떨어진앤데 ㅋㅋ 이 문자를 보고 네이버에 들어가 김포외고를 치는 순간부터 심장이 1분에60000번은 뛰었다 쿵딱쿵딱쿵딱ㅋㅋㅋ 김포외고 사이트에 들어가 합격발표라는 베너를 보니 심장이 1분에 600000번 뛰엇다 쿵쿵ㅋ우쿵쿵ㅋ웈ㅇ쿵ㅈ딱딲ㄸㄲ딲 내 이름과 수험번호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숨을 깊게 아주 깊게 들이쉬었다 마우스로 확인만 누르면 되는데 진짜 못누르겠더라 ㅋㅋㅋㅋ 한 5분 그 짓을 하고 순간 팍 마우스클릭을 하였다 그 순간 빨간색 글씨로
불합격 ㅋㅋㅋㅋㅋㅋ 진짜 순간 눈에 눈물이 핑돌고 심장은 빵!!!!!!!! 터져버렸다 ㅋㅋㅋㅋ

집에 가서 엄마 아빠한테 결과나왔는데 안됬다고 했다. 난 이때 ''아 엄마 죄송해요'' 이런말 안했다 오히려
''아 진짜 아 열심히 공부한게 있고 시험도 다른 애들이랑 비교해봐도 잘 봤는데 왜 떨어지냐고 omr 이상하게 쓴 거 아니야  아ㅡㅡ'' 이짓을 했다 ㅋㅋㅋ 미리 예상했음에도ㅋㅋ  이러한 반응에 부모님은 그저 일반고가서 잘하라고만 ㅋㅋㅋㅋㅋ

난 이번에 난생 처음 불합격 이란걸 경험했다. 많이 충격이었다 어느 정도 예상했음에도 ㅋㅋ 그러나 외고 떨어진게 인생포기하라는 것은 아니잖아 ㅋ 앞으로 내가 살면서 겪을 수많은 불합격들(예일,옥스퍼드 등..)에 이번일로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요약: 히터를 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