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특목고 합격수기

네 저 충남 합격했어요 하하하하하
실력은 명지 이상 용인 이하여서 용인 불합격한 정도니까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내신이 10.35%라서 9점 감점이었습니다. 5배수 탈락에 자신이 없었어요
더군다나 일반전형은 경쟁률이 10:1이었는데
그 반을 헤쳐나갈 자신이 없었구요.
그래서 전공어우수자 전형 영어과 지원했어요.

글로벌리더 전형은 인증시험 칠때마다 잔 바람에 (뭐 텝스토익 둘 다 한번씩밖에 쳐보진 않았지만) 토익이나 텝스나 지원자격보다 미달이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글로벌로 갔으면 지금이랑 또 달랐을 지도 모르겠어요. 저만큼의 실력, 아니면 어쩌면 저보다도 더 나은 아이들과 겨뤄야 했을 테니까요.

전공어 우수자 영어 전형 8명 합격에 42명 지원해서 5배수커트 40명 1차합격하고 2명 1차탈락해서 총 40명 경쟁률 정확히 5:1로 전형봤습니다.
 

1. 시험리뷰

LC 15문제 / 배점 약 40%

완전 쉬웠습니다. 화가 날 정도로..
외고 입시면 적어도 전문지식 문제 한두 문제는 내서 변별력 있게 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첫페이지 10번 문제까지 듣고 뒷페이지 넘길때 전 아 이제 전문지식 나오려나 마음의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무려!!!! 남자의 말에 대한 여자의 응답으로 11번에서 15번까지 채우는 이런 충남같으니라고!!!!!!!!!!!!!!!!!!! 역시 충남에 충 자는 벌레충자였어!!!!!!!!!!!!!!!!!!!!!!!!!!!!!!!!!
LC 만점 아닌 사람 나와보라그래요^^..

RC 20문제 / 배점 약 60%

RC도 변별력이 그렇게 없는건 마찬가지였지만
LC보단 나았어요
전 모르는 문제 2개 헷갈리는 문제 2-4개 정도 나왔었거든요
수능형태로 중장문 정도 였던것 같네요

overall

솔직히 말하자면 본고사ㅡ적어도 영어ㅡ에서의 변별력은 떨어졌던 것 같네요
전 내신 감점이 9점이나 되기 때문에
시험은 다 잘 봤을테고.. 진심으로 떨어질 걸 예상했거든요.
+) 왜 영어시험 후기밖에 없냐고 물으신다면 전공어우수자 전형은 내신+영어1교시가 전부였답니다.

 

2. 외고입시 대비

[전 경기권 외고로 대비했었으니 경기권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그래도 별 차이는 없을겁니다]
그리고.. 제가 용인을 떨어졌다 하더라도 나름대로 대구캠퍼스 1등 한 번 해 봤습니다. 읽어보시면 도움 될 지도..

1년 전, 중학교 2학년 겨울

대구아발론이 생긴 2007년 12월부터 외고대비를 시작했어요, 아니 외고라는 걸 그 때 알게 됐죠.
솔직히 타지에서도 그렇겠지만 대구에선 외고입시바람은 없었거든요.
물론 준비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이명박 정부가 특목고를 많이 지원한 것도 있고
사람들의 인식이 변한 것도 있고.. 경기권 외고 경쟁률이 사상 최고였다고 하죠
김포외고는 최고 23:1까지 갔었고 용인외고도 11.1:1의 상태로 시험을 쳤죠 (일반전형 기준)
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발론 입학을 녹지원으로 했습니다. 녹지원에서는 토플대비를 했죠.

토플대비가 참 중요했던 것 같아요. 2학년 때라 목표도 없고, 학원이 처음 생겨 한 반에 고작 3명으로 시작해 재미도 없는데다 토플이 워낙 어렵고, 처음 배웠던 선생님의 숙제방식도 빡빡해서.. 힘들었었죠. 그래도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때 제일 알게 된 게 많았어요. 토플이 LC, RC, WRT, SPK 네 파트를 모두 커버해서 영어실력도 고루 늘었고, 배경지식도 참 많이 쌓았고.. 하지만 그걸로는 외고 대비를 할 수 없죠. 그래서 6개월 전 여름 방학 때부터는 외고대비 집중 수업을 시작했어요. 

외고 실전 대비

일단 문제집 무조건 많이 풀어야 됩니다. 이것저것 꼭 다 풀어보시구요 틀린문제 꼭 확인해 보시구요.. 제가 공부한 방법이랑 문제집 밑에 영역별로 알려드릴게요.

그러다가 막판 되면 학교 기출문제 꼭!!!!! 풀어 보셔야 되요. 다른 건 아니더라도!! 솔직히 제가 여기서 낭패를 보긴 했습니다. 용인외고 LC 문제은행 식으로 내서 타외고처럼 바뀔 거 알면서도 혹시나 싶어서 최근 4년 용인외고 기출문제집 사서 풀었습니다. 근데 그건 FLEX 시험이었죠 완벽히 똑같은 유형의.. 시험은 타외고처럼 나왔어요. 그런데 이런 학교는 진짜 용인밖에 없어요. 대부분은 기출문제 유형이랑 비슷했을 겁니다. 기출문제가 제일 정확해요!! 문제 유형들 꼭 파악하시구요

따끈따끈한 수능도 풀어 보시구요.. 수능 외국어영역 네이버에 치면 다운받으실 수 있거든요. 내년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올해는 경기권 외고 전형일 11월 15일이 수능 13일보다 이틀 뒤였죠.

학교별로 홈페이지 수시로 들어가면서 입학문의게시판에서 궁금한 점 이런거 꼭 물어보시구요 다른 분들 질문 읽으실 수 있으면 필요한 건 읽어보셔서 시험이나 수험장 꼭 파악하세요. 실제로 저도 여기서 많은 정보 얻었습니다.
 

LC

처음에 토플에서 외고대비 LC로 전환했을 때는 솔직히 쉬웠어요. 최고 7분짜리 렉쳐 듣다가 몇 초 동안 길 찾으라고 하면 솔직히 쉽죠ㅋ.. 근데 여기서 제가 제일 큰 실수를 했던 게ㅡ전 참 자만심이 잘 생기는 여자랍니다ㅡ 외고대비 문제에 길들여져 버렸어요. 그래서 토플까지 가지도 않는 1-2분짜리 렉쳐에 기겁을 하는..그런 애가 됐어요. 그래서 충고하는데, 토플 리스닝은 진짜 끝까지 하세요.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하는 게 좋을 거에요.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고..

그리고 이어폰 귀에서 절대로 빼시면 안되요. 하루 정도 이틀 정도 처음에는 무시할 거에요.. 그런데 이틀 안 들으면 우리 몸은 그걸 4일 안 들은 걸로 인식해요.. 이틀 쉬시고 엘씨공부 다시 해 보세요 잘 안들리는 거 제가 장담합니다 집중력도 흐트려 져 있을 거구요

노트테이킹 하실 때는 글씨체 신경쓰지 마세요. 내가 노트테이킹해서 시험 치는데 글씨 누가 뭐라고 해요? 악필 상관 없어요 이때만큼은. 지렁이를 그려도 좋고 암호를 그려도 좋아요. 아 그리고 노트테이킹 할 때 무조건 해야 될 건 날씨문제, 요일별 스케쥴, ★숫자/수치/년도/날짜★ 시험 칠 때 1,2번 문제, 그러니까 제일 처음에 나오는 쉬운 대화형 문제들은 꼭 노트테이킹 안하셔도 되요. 근데 숫자는 무조건 적어 두세요!

문제집이 YBMsisa일 경우 www.ybmbooks.co.kr에 들어가셔서 mp3파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능률 등 다른 책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집마다 적혀 있을 거에요. 확인해 보시고 유용하게 사용하세요

MP3 사용해서 들어야 되는데 교재 CD넣으니까 MP3파일이 아니고 오디오파일이라서 재생밖에 안 되는 경우 CD리핑(CD에서 복사)하세요. 윈도우미디어플레이어10 이상 지원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CD를 넣으시고 조금 있으면 정사각형 비슷한 네모창 떠서 할 거 선택하는 거 있죠, 그 때 스크롤 바 내려서 windows media player 사용하여 리핑(CD에서 복사) 이런 문구가 뜰 거에요 그거 클릭하시고, 도구-옵션-리핑(음악 복사) 들어가셔서 폴더 지정하실 수 있습니다. 지정하지 않으신 음악파일은 내 문서-내 음악(My Music) 폴더에 저장됩니다.
 

★ 문제 푸는 방법

01. 그냥 문제를 푸세요. 노트테이킹을 하던 바로바로 뇌에 저장시키던 일단 문제를 풉니다. 그런데 이 때, 모의고사 형식으로 되어 있는 문제집일 경우 한 회씩 푸시면 더 좋습니다.
이 때 안 들리는 부분 체크해 두세요.

02. 매기고 점수를 문제집 제일 앞 목차 부분에 표시하세요. 문제집이면 당연히 영역별이나, 회별로 목차가 있겠죠. 점수를 거기 표시하시면 자기의 발전 정도를 알아보실 수 있어요. 저번에 문제집 풀었을 때랑 비교하시기도 쉽구요.

03.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문제별로 적어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집중X 발음트릭 안들려ㅠㅠ 배경지식 답이 2번인 줄 알면서 왜 3번체크하는데 이 빙구야!!!!!!!!!!!!! 이런식으로 그냥 짧게 표시했었어요.

04. 틀린 문제 중에서 집중 안했거나 체크 이상하게 한 문제의 갯수를 세어서 마찬가지로 목차에 표시하세요. 집중도를 높이거나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거에요.

05. 틀린 문제 중에서 발음트릭이나 안 들린 문제는 한번 더 들어보고 그래도 안 되겠다 싶으면 그 때 스크립트를 보고 확인하세요. 안 들린 게 단어나 숙어일 경우가 저는 대부분이었는데, 그건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거기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06. 배경지식일 경우는 다시 들어도 잘 안 들리기 마련이죠. 배경지식 문제일 경우는 저는 스크립트를 바로 봤습니다. 정 안될 경우에는 (제가 약한 과학쪽이라던가 한 경우ㅠㅠ) 해석을 보기도 했죠. 배경지식도 오답노트에 정리했습니다.
 

★ 문제집

외고 스페셜리스트 (레벨 1-3 중에서 2,3을 풀어봤는데 별 차이 없었습니다.)
- 어려운 편은 아니었는데 디자인도 이쁘고 문제가 쫙쫙 넘어가는게 캬.. 거기다 중요한 게 콕콕 있어서 좋았어요.

외고최강대비 SUPERPOWER

외고최강대비 SUPERPOWER plus
- 슈퍼파워는 스페셜리스트보단 조금씩 어려웠어요. 저희 학교에서 외고 준비하는 애 치고 슈퍼파워 둘 중에 하나라도 없는 애는 없었습니다. 풀어보세요

외고 넘어서기
- 유형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요. 1, 2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레벨별이 아니고 이어지는 교재입니다.

RC

마찬가지로 토플에서 외고대비로 전환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화학식 얘기하고 지구 판 구조 얘기하고 남북전쟁 얘기하다가 몇 줄 읽고 주제찾으라고 하고 제목 고르라고 하니 쉬웠죠. 그러나 전 여기에도 익숙해져 버려서ㅋ..

RC는 똑같은 지문이 똑같은 유형으로 다시 나오기 힘들죠. RC의 경우는 유형을 파악하는 공부가 좋습니다.

RC는 무조건 시간싸움이에요. 빨리 읽으면서 내용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 문제당 1분씩 계산해서 스탑워치 켜놓고 공부했어요.
 

★ 문제 푸는 방법

01. 문제를 푸세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탑워치 사용하는 거 좋습니다. 한 회에 RC가 25문제일 경우 25분 스탑워치 맞춰 놓고 문제 푸세요. 시간조절 중요합니다.

- 유형별 문제 푸는 방법

주제찾기, 제목고르기 : 쑥쑥 훑으면서 읽어서 빨리 답 체크하세요. 시간을 최대한 벌 수 있게

true, not true / inferred, not be inferred (사실체크형/추론형) : 디테일하게, 꼼꼼히 읽으세요. 위 유형에서 시간을 미리 벌어두는 게 좋겠죠

logical order (순서찾기) : Then, Finally 이런 지시어들이나 He, She 같은 대명사들, Once, In 1999같은 시기지시어를 표시해 두면서 문제 푸세요

02. 마찬가지로 매기고 목차에 표시합니다.

03. 마찬가지로 틀린 이유 적어보시구요

04. 모르는 단어를 체크합니다. 한번씩 쭉쭉 읽어보시면 헷갈렸다거나 모르는 단어가 출몰하죠. 이 때 헷갈린 단어는 끝까지 헷갈립니다. 시험 전날까지 헷갈려요. 꼭 정리해두세요. 오답노트 최고!!

05. 해석 안됐던 부분 꼭 나오죠. 그 부분은 밑줄치고 해설지에 해석 확인하세요. 확인해 보면 해석을 내가 이상하게 한 경우도 있고, 문장구조를 잘못 판단한 경우도 있고, 숙어를 찾아내지 못한 경우도 있어요. 그런 부분은 해석이 안 됐던 부분을 오답노트에 적으면서 나름대로 해석을 다시 해 보고 해설지의 해석을 배꼈습니다.

06. 배경지식일 경우 마찬가지로 짧게 정리해 뒀습니다.
 

언어

언어는 따로 학원은 안 다니고 공부했습니다. 일요일마다 아발론에 선생님이 내려오셔서 특강을 해 주셨었거든요. 언어는 수능쪽 보다는 특목고 대비로 공부를 하시는 게 좋을 거에요. 저희는 원래 고등부 선생님이셔서 수능대비 형식으로 배웠던 것 같은데 그게 아쉬웠다면 아쉽네요. 언어도 마찬가지로 학교 기출문제 꼭 풀어 보시구요 고1, 2 모의고사도 가끔 풀어보시고.. 언어는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딱히 말씀드릴 게 없네요 교재 소개해 드릴게요
 

★ 교재

꿈틀 모든것 시리즈 : ★현대시의 모든 것★, 현대 문학의 모든 것(현대소설입니다), 고전 시가의 모든 것, 낯선 시의 모든 것,  고전 산문의 모든 것
- [현대시의 모든 것 기준입니다] 18종 현대 시 300종의 첨삭, 감상, 주제, 갈래 등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학교 문제집 국어 완자나 국어 우공비랑 비슷하게 필기가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요. 추천합니다.

구슬땀
- 내용 정리가 잘 되어 있다고 들었어요, 특히 어법 부분.. 저도 풀어보려고 했는데 이 교재를 알게 된 게 시험 1주일 전이라 풀어 보진 못했네요.

 

3. 시험 직전

시험 치기 일주일 전 쯤부턴, 아니 최대한 길게 학교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병결이든 부모동행학습이든, 최소한 1주일은 학교 안 나가고 컨디션 조절하는 게 좋아요.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특목고 준비하는 애들 학교 도서실로 따로 빼 줘서 거기서 컨디션 조절했지만 아닌 경우에는 도움도 안 되는 수업.. 듣고 있는 거 시간 낭비에요. 그리고 선생님께 외고입시 준비해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씀드리고 수업시간에 RC 문제집 푸세요. 수업시간에 이어폰 꽂고 리스닝 하는건 예의상 좀 그래도 방해 안 하고 리딩하는 건 허락해 주실 거에요. 저도 도서실로 빼 주시기 전에는 그렇게 했고, 저희 학교 외고 준비하던 다른 애들도 그렇게 했어요. 아 그리고 여기서 컨디션 조절이란 얘기는, 시험 치는 9시 부터 일찍이면 12시, 늦게면 1시까지는 잠 안자고, 집중하고, 안 먹고 하는 연습 말하는 거에요. 컨디션 조절 잘 못해서 시험 당일날 졸면, 배고프면, 집중 안 되면 어떡해요..

학교 홈페이지에 수험생 유의사항이나 시험 시간표 올라오면 프린트 해서 꼭 숙지하시구요.

시험 전 날 저녁에 몸 보충한다고 막 거창하게 먹지 마세요. 간소하게 먹어도 체할 염려가 많아요 긴장해서.. 간단하게 먹고 그 날은 이때까지 오답노트 만든 거 읽고, 단어 좀 보고, 리스닝 조금 하세요. 참고로 저는 대구라, 용인 올라가는 길에서의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YBM 김대균의 토익 모의고사 4 사서 올라가면서 차 안에서 풀었답니다. 100문제의 리스닝을 마치는 그 뿌듯함이란.. 아. 멀미하시는 분이라면 아예 책 보지 마세요. 긴장되서 책 보다가 멀미하면 힘이란 힘은 다 빠지고.. 차라리 기분 좋게 음악 들으면서, 아니면 리스닝 파일 MP3에 넣어서 들으면서 가세요.

시험 칠 땐 손목시계!!! (문제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디지털보단 아날로그가 좋겠죠) 꼭 사세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용인외고 시험장에 벽걸이 시계 없었습니다. 타학교에서 있다 하더라도 벽에 있으면 고개 돌리다 오해 살 수도 있고, 앞에 있다 하더라도 가리면 어떡할거에요;.. 손목 시계 까먹고 안 가져가셨으면 하나 사세요. 싼 건 3000원도 합니다.

그리고 옷차림은 신경 안 쓰이게 여자분이시라면 가슴부분 파인 옷 입지 마세요. 평소에도 신경 쓰이는데, 시험 칠 때는 고개 숙이잖아요. 신경 안 쓰일 거 같으면 뭐.. 입으시던지. 그리고 시험 칠 때 보통 춥잖아요.. 11월인데. 그렇다고 두꺼운 옷 딱 입고 오지 마세요. 히터 만약 빵빵하게 틀어주시면 입으면 덥고, 벗으면 춥고, 그렇게 되잖아요. 그리고 시험장에 담요 들고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겹겹이 둘러 주시면 체온 조절하기 쉬워요.

커피 마시고 초콜릿 먹으면 심장 미친듯이 뛴다는 분도 있고. 커피 안 먹으면 졸까봐 불안하다는 분도 계시고 해서 그쪽은 본인에 맞게 조절하세요.

편안한 마음으로, 그렇다고 긴장 풀지 마시고..  시험 꼭 잘 보고 그 학교가 뭐가 됐든 꼭 그 교복입고 자랑하러 와야죠!! 힘내고.. 힘든 거 아무도 몰라주는 그 마음 정말 잘 아는데 그렇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겨내세요. 합격하고 나면 진짜 퍼놀아요.. 저 이번 1주일동안 시내 3번 나가고 동네에서 2번 놀고 내일 또 영화보기로 했어요. 컴퓨터도 실컷 할 수 있구요. 그 때 되면 학교 친구들도 기말고사 끝나니까 같이 놀고, 같이 학원에서 외고 준비한 애들이랑도 놀고.. 합격자 리스트에서 자기 이름 확인하는 순간 상상하면서.. 꼭 붙으세요. 화이팅♥ 

- 제가 써 본 포스팅 중에서 제일 길고, 제일 오래 걸렸어요. 한시간에서 두시간은 걸렸을 겁니다. 제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꼭 합격하시길 빌게요, 2010년 외고 합격 예정자 분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