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부] 영어유치부 및 학원 제대로 알고 선택하기 #11
보통 10월말 11월초에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이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부모님들 골치가 아파지기 시작합니다.
입학 철이 되다 보니 슬슬 어머님들께서 영어유치원 쇼핑을 하시고 직접 방문을 해서 상담을 받으시는데 아무래도 둘째나 셋째 보내시는 분들이 아닌 첫째 아이 처음 보내시는 분들의 경우 어떤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해야 하는지… 점 찍어놓으신 영어유치원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 알아야만 하는지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올린 글들을 다 읽어보셨다면 크게 도움은 안되더라도 상담하실 때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하실 수 있으실거라 생각되는데… 어쨌거나 바쁘신 분들을 위해 요점정리(?) 들어갑니다.
대규모 설명회 같은 곳 가시면야 궁금한 점들을 제대로 하나하나 질문하실 기회가 없겠지만 1대1 상담 일 경우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 엄마 만만치 않군… 영어교육 좀 아시는군… 외국서 교육 받으신 분 아닌가… 의 분위기를 풍기시는 분이 상담하시면 긴장을 하게 됩니다. 반면에 많은 분들이 하시는 일반적인 질문(=답이 뻔한 질문) 공세를 하시는 분을 만나면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그때부터 일종의 말장난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좀 격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어설프게 아는 척 하시다가는 (극히 일부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닳고닳은 상담실장이나 원장들 만날경우 당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 요즘 인터넷에 모든 정보들이 있으니 인터넷을 참고해야 겠다고 하실분이 계실텐데 인터넷 알바들이 드글대는 현실상 어느정도만 인터넷으로 참고를 하고 걸러내는 능력(?)을 길러내야 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야 그만큼 제대로 선택할 확률이 높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어딜가나 같거나 비슷한 답변을 받을 확률이 높은 질문들
*커리큘럼(=프로그램) : 결론은 다들 좋다… 본인들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담긴 독창적인 과정이다. 어느 영어유치원를 가나 커리큘럼 보면 다 그럴싸 해보입니다. 조금 더 아는 제가 봐도 한참 보다 보면 와 괜찮은데~~~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커리만 봐서는 답이 안나옵니다. 정말 이걸 그대로 이행하는지도 사실 모르는거고… 쉽게 예를 들자면 짬뽕 재료는 다들 비슷한데 누가 어떤 맛을 내느냐가 중요한거랑 같은 맥락입니다. 덧붙이자면 지난 몇 년 동안의 커리큘럼이 올해 커리큘럼이나 같다면 발전이 없고 연구를 안하는 곳일 확률이 매우 높으니 미리 알아서 피해가시길 바랍니다.
*인성교육 : 이부분에 대해 하도 말들이 많아서 엄마들의 단골 질문 레파토리중에 하나가 되었는데 저희는 오직 영어만 가르칩니다라고 말하는 곳은 없습니다. 몇번 언급은 했습니다만 일반유치원에 다닌다고 해서 인성교육을 아주 특출나게 잘 받았다고 할 수는 없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문제 있는 아이들은 일반유치원를 다니나 영어유치원를 다니나 똑같습니다. 그리고 그 뒤엔 언제나 문제있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합니다만 근본은 가정교육입니다!!
참고로 놀이학교/어린이집/유치원 출신 원장들이 운영하는 영어유치원들은 하나같이 인성교육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하셨다가는 아주 장황하고 친절한 설명을 들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아교육과 나온 선생님이 계신가요? :
외국인 강사들의 경우 4년제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오퍼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칼리지에서 공부를 하고 현지 유치원에 근무를 합니다. 한국에 와서 적법하게 일을 하려면 4년제 유아교육과 혹은 칼리지 유아교육과 졸업한 후 4년제 대학 편입해서 졸업장을 받은분들이여야 가능한데 현실적으로 그분들이 오실 확률은 교사자격증 가진 사람들이 오는 것 보다 낮습니다. 한국 법상 외국인 영어강사는 무조건 4년제 나와야 적법한 E2 비자를 받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포 강사들의 경우는 꼭 4년제 안나와도 되기 때문에 칼리지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분들을 고용하는게 외국인에 비해 훨씬 수월하긴 합니다. 단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분들 월급을 얼마나 줘야 하느냐가 고민거리죠. (교포라 바라는건 많고 칼리지 출신으로 월급을 희망하기 보다는 유아교육 전문가(?)로 대우받길 원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게다가 오전 유치부 파트타임만 쓰기 보다는 이분들도 오후에 초등 아이들 가르쳐야 하는데 초등부에 칼리지 나온분이 가르친다고 하면 좀 잘나간다 하는곳들은 어머님들의 반응이나 학원 이미지에 도움이 되질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찾아보기 힘든편입니다.
한국인 강사들의 경우… 유아교육과 나오신 분들이 보조교사로 채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학연수 다녀오고 영어가 좀 되는 경우 아이들과 외국인강사 뒤치다꺼리에 엄마들과 계속 상담을 해야 하고 무슨일 터지면 거의 독박쓰는 박봉의 보조교사는 잘 안합니다.
*TESOL 자격증/수료증은 있나요? : 몇번 언급했는데 요즘 돈주고 다 삽니다. 한국에서 굳이 외국 안나가도 외국유명대학 TESOL 자격증/수료증 받습니다. 외대나 몇몇 극소수의 특정 국내대학 TESOL 코스 아니면 어머님들도 그냥 가서 딸 수 있는게 현실이니 굳이 TESOL 수료증 유무에 신경 안쓰셨으면 합니다.
일반적인 영어유치원 운영자가 상담시 질문 받을 때 답변하기 좀 난감한 질문들을 추려보겠습니다.
*본인이 직접 운영하십니까? 아님 월급 받으시는 원장이십니까?
좀 깐깐하게 보시는 어머님들은 이런 부분까지 확인을 합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월급쟁이 원장들은 아이들 실력보다는 매출 실적 그리고 교육에 관한 부분은 본사 시스템에만 의존을 하게 됩니다. 외국인 원장 내세우는 곳들은 그 사람은 얼굴마담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영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작정 나대는 원장들에 비하면야 괜찮다고 하겠지만… 고려해 볼 만한 사항 중에 하나입니다.
*원장님은 얼마나 영어를 하시나요?
상담실장 말이나 프로필 같은걸 보면 저희 원장님은 일찍이 외국 유학을 다녀오셨고… 영어를 전공하셨고… 대학원이나 MBA를 해외에서 따셨고…(결론은 현지 경험이 풍부하며 유창한 영어실력 강조) 그런데 정작 한국인 원장이 학부모님들 계신곳에서 큰 소리로 영어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외국인 강사들 모아놓고 본인이 직접 미팅을 주재하는 경우도 드물지요. 다들 교포나 영어 되는 부원장 혹은 교수부장 채용해놓고 원장한테 한국말 지시 받아서 일들을 진행하는데… 한다리 거쳐서 일을 추진하면 콩이 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런곳들 대부분이 인성교육 상당히 강조합니다.
*최고의 자질을 갖춘 명문대 출신 외국인 강사들이라는데 출신 학교가 세계랭킹 몇위권이나 되나요?
보내시길 희망하시는 영어유치원의 홈피나 기타 정보를 보고 직접 미리 확인을 하고 가셔서 저런 말을 하면 되받아쳐 보시길 바랍니다. 저런 말 강조하는 곳들 보면 사실과 다르면서 꼭 원비 더 받아먹습니다.
*한국인 선생님들 출신학교는 어디인지요?
외국인 강사 프로필은 홈페이지 같은곳에 다 올려놓으면서도 (안 올려놓는 곳도 상당수 입니다.) 한국인 강사들 프로필은 왠지 다들 안올려놓는 분위기입니다. 좋은 학교를 꼭 나와야 영어를 잘하고 아이들 잘 돌봐주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학부모의 입장에서 알아야 할 권리는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 외국인 강사의 비용이 있기 때문에 영어유치원 한국인 선생님들은 직접 가르치는 담임 급이 아니고 보조교사일 경우 상대적으로 영어실력과는 큰 상관없이 저비용인 분들을 선호를 합니다. 이럴경우 철저히 Nanny 역할을 해야 하는데 수업을 시킨다면… ㅡ.,ㅡ 초등영어학원도 마찬가지 입니다.
*반정원은 몇 명이 최대 인가요?
보통 12명 이하면 외국인 강사 한명, 15명 정도 되면 외국인 1명 + 한국인 1명으로 구성될겁니다.
15명에 선생님 두 분이시니까 나누기 2하면 1인당 7.5명으로 계산하는건 수학적 정답 일뿐 영어유치원는 15명 나누기 1(원어민강사) 로 해야 합니다. 차라리 10명 이내의 외국인 담임 한명 시스템이 아이의 영어교육에는 훨씬 이득이 될겁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10명이 한 클래스인데 12명이 모였다고 가정합시다. 6명씩 두 반으로 만들어주는 곳은 원어민 강사가 남아서 논다면 모를까 비용상의 문제로 하기 힘듭니다. 이렇게 해주는 곳이 있으면 땡큐~~~하고 그냥 보내세요. 12명 한반에 넣어놓던가 아니면 2명을 대기자에 올려놓고 엄마들한테 친구 몇 명 데려오시면 반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라는 선택을 할겁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학부모님의 동의를 얻고 그에 대한 혜택(Ex:원비 DC 혹은 한국인 보조강사 투입)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반대로 한반에 한 서너명 모이면 반을 Cancel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믿고 환불을 받더라도 등록했다가 낙동강 오리알 될 확률이 높으니 처음 상담할 때 아주 애매모호하게 반 정원을 얘기한다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짐작은 하시겠지만 한 반 아이들 숫자가 적을수록 확실히 영어는 빨리 늡니다. 직접 한번 느껴보자(?), 얼마나 빠르게 늘까 하는 궁금증이 발동해서 올해 7세1년차 2명만으로 한 클래스 운영하는데 졸업할 때 2년차 아이들보다 더 잘하면 어떡하나 고민이 생길 정도로 빠릅니다.
추가로 모 카페에 활동하고 계시는 어머님께서 언급해 주신 부분인데 아주 좋은 지적이시라 첨부합니다.
*급식문제는 어떤지?
다들 답변은 한결같을 겁니다,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고…+ 유기농~~~ 급식업체 이름 받으셔서 엄마들 대표 몇 분이 직접 해당업체 방문을 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어떤분 글에서 본 적이 있는데, 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생각될 경우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 입니다. ^^
*2년차 졸업하는 아이들은 공인시험에서 어느정도 성적을 받는지요?
공인시험들이 많고도 많지만 당장은 TOSEL 하고 PELT 정도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졸업하면 어느정도 시험은 합격합니다. 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지금까지 졸업생들의 실적을 보여달라고 하세요. 자체적으로 치는 모의고사 말구요.
없다고 하면 어느정도 시험 합격할 수준 된다는 말은 뻥이 되겠지요.
영어유치원 2년차 이상 졸업하고 응시할 만한 시험은 PELT 주니어 1,2,3급 TOSEL Basic, Starter 입니다. (TOSEL 주니어레벨을 뺀 이유는 엊그제 시험을 봤는데 내용이 유치원생이 보기엔 부적합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TOSEL 은 요즘 아이들 영어수준 맞춘답시고 난이도를 매번 높이는 것 같습니다. Starter 레벨도 예전의 그 난이도가 아니더군요.ㅡ,.ㅡ) 아이들마다 편차가 다르겠지만 책 많이 안읽고 균형있는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PELT 주니어 1급, TOSEL Basic은 합격하기 힘듭니다. 외국인 강사 들여놓고 노닥거리면서 시간 때운 곳의 아이들은 그나마 Speaking, Listening 만 되기 때문에 영어유치원 졸업 후 좀 수준 있는 곳으로 갈아탈 경우 한참 고생합니다. 요즘 기본도 못 가르치면서 스트레스 없는 놀이식 영어유치원라는 애매모호한 컨셉으로 면죄부를 받고 있는데 위에 언급한 시험 합격할 수준이 안된다면 과감하게 원장 멱살을 잡으시던가 다른곳으로 옮기시길 권장합니다. 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자체시험이 있고 그 결과만으로 만족하고 초등 들어가면 해당업체의 학습 레벨 승급에만 민감해 하시는데 그러지 말고 한 번 보세요. 생각과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와서 적잖이 당황 하실수도 있습니다.
Etc. …
*원어민 수업비중이 몇 %나 되나요? : 점점 숫자가 줄어들기는 합니다만 아직도 한국인 강사들로 쫙 깔아놓고 외국인 두세명으로 이반 저반 순회공연을 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이 질문은 물론 중요합니다. 한 다섯반 정도 되는데 외국인 두명이면… 맨밥에 계란 얹어놓고 케찹 뿌린후에 오무라이스라고 빡빡 우기는거랑 다르지 않습니다. 영어유치원 1년차 아이들의 경우 솔직히 한국인 강사들이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아직 한국말이나 글이 완벽하다 볼 수 없는 5세 1년차, 그리고 집중적으로 안하면 아이가 뭘 배웠는지 투자한 비용이 상대적으로 아까워 지는 7세 1년차는 무조건 외국인강사 들어가는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원어민 수업비중을 묻지 마시고 원어민 강사가 몇 명이 풀타임으로 근무하는지를 물어보세요. (원어민: 영어권 국가 출신 외국인 & 10년 이상 영어권 국가에서 교육받은 교포)(원어민급: 10년 이상 영어권 국가에서 교육받은 조기유학생) 이분들이 몇 명인지 알고 총 몇 반인지 아신다면 견적이 나오실겁니다.
이 질문 후 주최측의 말장난이 들어갈 확률은 물론 높습니다. 원어민 만큼 영어를 잘하시는… 완벽한 이중언어 구사자… 해외유학을 다녀오신… 순수 국내파들 중에 영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십니다만 확률은 희박하고 그정도 수준 되시면 왠만하면 영어유치원에서 일 안하고 영어유치원에서도 afford 하기 힘듭니다. 위와 같은 답변을 받으실 경우 (물어봐야 모를 확률이 높지만…) 어느 나라에 몇 년 다녀왔는지 구체적으로 꼭 물어보세요. 1~2년 다녀온건 엄밀히 말하자면 어학연수이지 유학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6개월 미만은… 견문 넓힌거죠. 장기 해외여행~~~
*단체로 입학 설명회만 하지 1대1 개별 입학 상담은 따로 하지 않는곳 : 보통 이런 곳들은 엄마들이 아이들 못 보내서 안달이 나는 그런 곳입니다. 한방에 화려하게… 부모님들은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고, 운영하는 입장에서 볼 때 정말 편합니다. 보내는 입장에서는 궁금한점도 많은데 제대로 묻지도 못하고 주위에 다들 가니까 거기 안보내면 뒤쳐지는건 아닌가 걱정되서 무작정 친구따라 강남 가듯 가는데 엄마들 욕심과 성향으로 결정하지 마시고 본인 아이 성향을 고려해서 적합한 곳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화 거셔서 개별상담 예약하시고 직접 방문해 보시면서 꼭 분위기도 파악 해보세요. 개별상담은 시간 없어서 안한다, 조만간 마감이니 알아서 해라… 이런곳에 적지도 않은 돈 내고 왜들 가시나요? 원장부터 스태프들까지 이런식으로 기고만장인 곳들은 외국인/한국인 강사들 또한 닮습니다. 자부심(?)이라기 보다는 꼴깝에 가깝죠.ㅡ.,ㅡ
*공개수업 참관 권유: 거의 대부분 철저한 각본에 의해 짜맞춰진 홍보용 보여주기 수업으로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이나 연습하느라 진 다 빠지는 무의미한 쇼케이스 입니다. 제대로 된 모습 보시려면 평소때 들이닥치세요. 물론 보여주지 않겠지만 시도는 해보시길 바랍니다.
*외국인 강사들은 원장님이 직접 (해외로 가서)선발을 한 최고의 강사들입니다 : 간혹 아주 극소수의 학원 원장이 아는 인맥 통해서 데려는 옵니다만 기껏해야 한두명이고 거의 대부분 공교육 사교육 기관들이 요즘은 리쿠르터를 통해 뽑는데 이런 뻔한 거짓말을 하는 곳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 모 영어마을에 갔더니 묻지도 않았는데 입에 침이 마르게 강조를 하더군요. 사장님께서 직접 미국에서 데려온 유능한 외국인들~~~ 발음이나 억양 들어보면 뻔히 아는데 ㅡ.,ㅡ 어디서 왔니? 직접 물어보니 스리랑카에서 오신 분 이였다는… 다른 하나는 화려한 문신이…
나는 영어도 짧고 첫 아이라 보내긴 보내야 하는데 주위에 잘 아는 이웃도 없고 혼자 상담 갔다가 괜히 무시 당하거나 혹은 깜빡 속아넘어가지나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남편분과 동행하세요. 두분 모두 영어와 친하지 않더라도 엄청 힘이 되실겁니다. 일단 영어유치원엔 아빠 등장하면 충분히 위압감 느낍니다. 그리고 요즘 주위나 친척 동생들 어학연수나 유학 다녀오신 분들 한명은 있을겁니다. 데리고 가세요 도움 됩니다. 단 해외파 친지들을 기선제압용으로 데려가실 의도라면 성공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만(이분들 1~2년 다녀오셔서 친척분들 다 영어에 능통한줄 알고 그렇게 포장되어 있다가 시쳇말로 뽀록 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스트레스 받을수도…ㅠ.ㅠ) 되도록이면 조용히 경청하세요. 그냥 조용히 듣는 분들… 질문은 몇가지 안하는데 핵심만 하시는 분들… 무섭습니다.^^ 그리고 원의 분위기를 꼭 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이나 선생님들 어떤 분위기인지… 화목한 가정처럼 화목한 곳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경직되지 않고 자유발랄하고 선생님이나 아이들 모두 웃고 있는 곳이 좋은 곳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 복장이 정장인곳… 기품있고 좋아보인다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엄마들 많이 드나드는 시기라 입혀놨을 확률이 높고, 정말 평소때에도 다들 입고 다닌다면 심각하게 고려한번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세미정장은 하고 오는게 규칙입니다만 저도 특별한 날 아니면 주로 청바지나 편한 복장입니다. 안아주고 놀아주고 가끔 레슬링까지 해줘야 하는데 좋게 차려입고 나갔다가는 낭패봅니다. 불량스러운 복장이나 노출이 너무 심한 복장은 삼가해야 겠지만 선생님들 복장은 매일 빨아 입어야 하기 때문에 편하게 입고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하네요. 학원이니 몰입식이니 해도 아이들이기 때문에 놀 땐 화끈하게~~~가 되어야 밝게 잘 자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에 깜빡 속아넘어가지 마시고, 원비가 비싸니 당연히 모든 부분이 최고수준이고 선생님도 최고 수준 일꺼라는 착각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초등 영어학원의 경우 큰 업체의 교육시스템들이 나름의 효과가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영어유치원의 경우 아직 어린아이들이기 때문에 시스템에 의존 하는건 한계가 분명히 있으니 기본수준을 갖춘 외국인/한국인 선생님 한분 한분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열정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영어유치원 다니면서 그 나이대에 누려야할 일정 부분들을 포기해야 할 수 있고 얻을 수도 있으며 부모님이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선택은 철저히 부모님들 몫이니까 꼭 보낼거라 결심을 하셨다면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