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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네 꼬맹이는 이제 걸음마를 갓 배우기 시작한 무개념(?) 영유아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해야되고

도무지 말도 안통하는 무적 영유아인거죠.

이건 뭐 말이라도 통해야 대화로 해결이라도 할텐데 답답해 주겠네요. -_-;;

 

암튼... 그 문제아 영유아가 요즘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하루 종일 울음이 그칠 새가 없네요.

하나 둘 셋 쿵... 응애~~~!!

하나 둘 셋 쿵... 응애~~~!!

뭐 이런 식이지요.

 

그러던 이 놈이 며칠 전 쿵 하고 넘어지는데 그만 가구 모서리 위에 턱을 부딪혀버렸네요.

깜짝 놀라서 달려가보니 입 안이 온통 피범벅이 되어서 피를 쏟아내는데

초보 아빠인 캉쉠은 손발이 떨려서 어찌해야할 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휴지를 가져다가 피를 닦아주면서 응급실에 갈 준비를 하다가

혹시나 싶어서 아이 입을 벌려보니 피가 멈추는 것 같더라고요.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싶어서 한 10분 정도 있어보니까 피가 완전히 멈추고요.

옆에는 아이가 울면서 쏟아내는 피랑 침을 닦아낸 휴지가 한 가득....

 

도대체 어디를 어떻게 다쳤기에 입에서 피를 쏟아내나 싶어서

조심스레 입안을 들쳐보니

아이가 얼마 전부터 이가 나기 시작해서

위/아래에 이가 2개씩 총 4개가 났는데

넘어질 때 턱을 부딪히면서 아래 이가 윗 잇몸을 몸땅 긁었더라고요.

그러면서 잇몸과 입술을 이어주는 부분이 완전히 찢어진.... T_T

 

그래도 피가 멈춰서 이만하면 다행이다 싶어서

빨리 잇몸과 입술이 잘 봉합이 되라고 냉콤 재워버렸네요.

 

그리고는 하루 이틀 경과를 지켜보니 피도 안 나고 잘 노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오늘 바닥에 넘어지면서 상처난 부분을 또 이로 긁어버렸네요.

아이는 또 입 안에서 피를 잔뜩 쏟아내며 울고 불고 난리이고요.

가재수건으로 지혈을 해줘서 피는 멈추고 다시 재우기는 했는데

아이가 걷기 시작하니 정말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네요. T_T

 

나중에는 캉쌤 역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만큼은....

공부는 못 해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입니다... T_T

 

피를 토해내며 울고불고 난리치는 아이 모습은 너무나 무섭고 슬퍼요.

초보 아빠 캉쌤의 육아 전쟁은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