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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 주니어가 어린이집에 간지 어언 10일이 가까워 옵니다.
아직 적응기라 사실 어린이집에 가서 하는거라곤 아침 간식 먹고 놀다 점심 먹고 오는 거 밖에 없어요.
먹을 것을 환장하게 좋아하다 보니 다행히 잘 먹고 잘 노네요.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은 3월초부터 다녔고 캉쌤 주니어는 중순부터 다녀서 캉쌤 주니어만 아직 적응기에요.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을 보면 개월수도 고만 고만 해서 다 내 자식들 같고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왜 그리 우리 아들과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네요.
벌써부터 남의 집 아이랑 우리 아이 비교하게 되고 남의 집 아이가 더 똑똑해 보이고 막 그렇습니다.

아~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안되는데...
매일 매일 마음 다잡아봐도 어린이집 다녀오면 마음이 괴롭고 착잡해 지네요.ㅡ.ㅡ;;

남의 집 애들은 혼자 숟가락질 척척 해가면서 딱 앉아서 밥을 잘 먹는데
캉쌤 주니어는 한입 먹고 뛰어다니고 한입 먹고 뛰어다니고 그래요.
집에서는 그나마 덜한데 어린이집에 가면 장난감이 많아서 그런지 더 난리에요.ㅠㅠ
어린이집 또래 친구들중 유일하게 아직 숟가락질을 못해서 
숟가락 쥐어주면 온 어린이집 바닥이며 벽에 밥풀 천지를 해 놓기 때문에 제가 먹여줘야 하고요.ㅠㅠ

한동안 잘 받아먹다가 배가 부른지 다시 밥상으로 안 오길래 단호하게 싹~ 치웠더니
옆에 친구 다 먹은 식판에 가서 얼굴 쳐박고 있는 거에요.
으아~정말 주먹이 웁니다! 꺼어이 꺼어이~~

살면서 남이랑 비교 당하는 거 정말 정말 싫었는데
벌써부터 남의 자식이랑 비교하다니 그러면 절대로 안된다고 반성하지만
낼 다시 어린이집 가면 또 생각 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