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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캉쌤 주니어 모유수유를 끊고 있다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혹시나~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으실까봐 살짜기 중간보고 합니다.(안 궁금하실런지도~^^;;;)
지난 주 목요일날 모유수유를 단호히 끊기로 마음 먹었으니 오늘로 딱 1주일 되었네요.

목요일 밤부터 모유수유를 끊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마음 속으로는
"미리 대화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여유를 갖고 단유를 하자"고 했지만...
캉쌤 주니어가 예상대로 쌩 난리 부르스를 피며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몸부림치며 버둥되어
결국 대화도 못하고 안정도 못 찾고 밤새 눈물 바람이 되어 첫 2일동안은 세식구 모두 울고 불고 한잠 못 잤어요.

은근과 끈기의 1인자 깡쌤 주니어가 2일 내내 밤새도록 우는데 참 대단하더라고요.
(제발 나중에 공부할 때도 그 끈기가 빛을 발하기를....)
몇일 밤새 우는 소리나느라 옆집서도 잠 못 잤을텐데 옆집서 아동 학대로 신고 안 들어온게 정말 다행이에요.

그러더니 캉쌤 주니어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지 3일째 되는 날은 1시간 쯤 울다 지쳐 자더라고요.
그 이후로 다시 밤새 20분 자다 깨서 울고 지쳐서 또 한 20분 자다 울고 그랬고요.
물론 너무 울어서 목도 쉬고 3일째 되는 날부터 갑자기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기침, 콧물, 가래 장난 아니었어요.
그래서 울다 지쳐 기절한 듯 조용하다 다시 깨서 우는 모습 보면서
저도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수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고요.

다행히 그 이후 이번주 들어서 감기 걸려 힘들었는지 아님 모유에 대해 조금은 단념했는지
잠들 때 30분 정도 울다 잠들고, 새벽에 한차례 깨서 30분 정도 울다 다시 잡니다.
모유 떼느라 힘 빼서 감기 된통 걸린 탓에 아직 몸 컨디션은 안 좋지만 점점 좋아질 거라고 믿어요.

언젠가 세식구가 편안하게 꿀잠을 잘 날이 오리라 희망을 버리지 않으려고요~!!
꽃피는 4월이 오면 모두 함께 숙면 취할 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