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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를 끊느라 밤새 울고 보채는 캉쌤 주니어~!!
밤새 울고 보채느라 잠을 못 자서 그런지 목이 다 쉬어 버렸어요.

목이 다 쉬어서도 엄마 쭈쭈를 찾아 눈물 바람을 하는데...

그 와중에 이 엄마는 어린이집에 빨리 적응시켜 보겠다고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과 계략(^^;;;)을 꾸미고 있었거든요.

벌써 어린이집에 함께 등원한지도 2주가 넘어 이번주면 3주째가 되었고...
너무 늦어지면 어린이집 적응이 더 어려울까봐 밤새 우느라 힘들 아이를
내일 부터는 독하게 맘 먹고 그냥 어린이집에 떨궈놓고 오려고 선생님과 입을 맞췄지요.

그리고 오늘 소아과에 검진을 간 김에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
"낼부터 어린이집에 떼어 놓고 오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하고 여쭤봤더니 저를 막 야단 치시는 거에요.
"엄마 맞냐고?" 하시면서 안 그래도 모유 끊느라 애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치고 힘든데 어린이집에 갑자기 떼어놓기 까지 하면 충격받는다고요.

애구구~정말 쥐구멍 있으면 쏙! 들어가 버리고 싶더라고요.

어린이집 보내놓고 잠시나마 자유부인이 좀 되어 보려고 했던 작은 소망 때문에
캉쌤 주니어를 너무 몰아세웠던 것은 아닌지 정말 반성이 되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제가 너무 용감했던 것 같아요. 

이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좀 감싸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