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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김밥은 최고의 반찬이었죠~!
김밥을 싸오면 친구들이 하나씩 뺏어 먹느라 정작 싸온 아이는 한개 먹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정말 엽기적인 친구 하나는 김밥 싸온 날 뺏기지 않기 위해 그걸 화장실에 숨어서 먹었더랬어요.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그걸 먹느니 그냥 뺏기고 말겠다며 친구들끼리 한마디씩 했었는데요.

제가 요즘 가끔 화장실에서 음식을 먹습니다.

이.유.는...

캉쌤 주니어...ㅡ.ㅡ;;;

아직 어른 먹는 음식을 그대로 주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캉쌤 주니어 반찬을 따로 만드는데
무서운 식탐으로 밥상으로 그대로 돌진해 버리기 때문에 뭘 따로 먹을 수가 없는거에요.
캉쌤 주니어에게 주기는 좀 힘든 음식들을 한번씩 먹고 싶은데
도저히 캉쌤 주니어의 매서운 눈 앞에서는 먹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바스락 소리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마치 007작전 하듯 캉쌤과 눈빛을 교환하고 화장실로 들어가서 물을 내리면서 후다닥 먹고 나온답니다.

예전에 학창시절에는 냄새나는 화장실서 어떻게 음식을 먹냐고 화장실서 김밥 먹은 친구를 욕했었는데요.

지금은 냄새나는 화장실서 쳐묵 쳐묵 잘 먹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