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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어린이집에 많이 가지 못해서 그런지 이번주는 캉쌤주니어가 내내 떼쟁 떼쟁 하더라고요.
어린이집 가려고 준비를 시작하면 그때부터 눈치채고 잘 놀다가도 찡얼 찡얼~!
가방 메고 집 나가서 어린이집 가는 동안도 계속 집에 가겠다고 울먹 울먹 하고요.

그래도 단호하게 마음 먹고 보내고 있거든요.
다시 잘 적응하는 예쁜 모습 보고 싶어서요.

오늘도 준비하는 과정부터 가기 싫다는 액션을 취해서 어린이집 앞에서 헤어질 때
엄청 울겠구나 걱정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어요.

어린이집 건물 앞에 도착해서도 안 들어가겠다고 살짝 버텨서 어쩌나 고민했는데
어린이집 문 앞에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캉쌤주니어가 돌변하더니 
신발을 신은채로 순식간에 자기 반으로 쓩~~ 뛰어 들어 가는거에요.
신발도 안 벗고 엄마랑 "안녕" 작별 인사도 안 했는데 뭐가 그리 급했는지 자기 반으로 뛰어 들어가네요.
깜짝 놀라 캉쌤주니어 이름을 부르면서 봤더니만 선생님 품에 쏙 안기더라고요.
엄마는 이미 안중에도 없고요. 그래도 인사라도 하고 갈 것이지...살짝 섭섭 ㅡ.ㅡ;;

선생님이 보고 싶어 그렇게 신발도 안 벗고 엄마랑 인사도 안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 들어간 것이더냣!!!
사실 어린이집 보내면서 제 시간이 생겨 편하고 좋긴 하지만 그래도 헤어질 때면 살짝 마음 아프고 찡~했었거든요.
오늘은 웃겨서 문 앞에서 한참 웃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참 하루 하루가 새롭고 매일 매일 다르다는게 새삼 피부로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