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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에 걸린 캉쌤주니어와 함께 소아과에 갔다가
중이염보다 더 충격적인 말을 듣고 정말 절망했어요.

캉쌤 주니어 앞니 2개에 갈색으로 뭐가 붙어 있어서
그 좋아하는 고기가 붙었나 하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충치라고 하네요.ㅠㅠ

벌써 이빨이 썩었다고 그것도 눈에 잘 띄는 앞니 2개가 썩었다고 선생님이 걱정하시더라고요.
치과 치료 빨리 받아보시라고 충고하시면서요.ㅠㅠ

평소 캉쌤주니어가 이빨 닦는 것을 너무 너무 싫어해서 이빨 닦을 때마다 대성 통곡 하곤 했거든요.
그래서 자기 전에 한번씩 닦아 주는 것도 정말 힘들었어요.
그나마 하루에 한번 닦는 거라 열심히 닦아주려 노력했지만 어찌나 온몸으로 거부하는지
치솔질 한번 하고 나면 저나 캉쌤주니어가 온몸이 땀으로 젖곤 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요 몇일 중이염에 걸려 열이 펄펄나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억지로 울리기가 좀 그래서 가볍게 닦아주기만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네요.

아직 위에 이가 7개 아래 이가 5개 12개밖에 안 난데다가 어금니가 없어서
앞니가 썩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안했는데....ㅠㅠ

어금니도 아니고 제일 눈에 잘 보이는 앞니에 까만 점이 파바박!!!
보기도 안 좋고 참 마음 아프네요.
앞으로는 울고 불고 생떼를 써도 하루 3번 닦아줘야 겠어요.

아직 5~6년은 이 치아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벌써부터 이러니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