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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직장맘이라는것에 그래두 자부심은 있었습니다.

아이가 유치원 입학하기 전에는요...어린이집 다닐때까지만해도...심각하게 생각안했습니다.

나름 회사에서 인정도받고..연차도오래되고...아이딸리고 나이많은 아줌마 당당하게 출근하고 내가없음 일이 안된단 생각으로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유치원다니니까...상황이 달라지는듯보여요..

아침에 아이 유치원등원시킬려고 준비시키고 출근준비하고 나가면..동네 같은 유치원보내는 엄마들 삼삼오오 몰려옵니다...저야머 아직 이제 아이가 유치원입학했으니(그래도 같은 어린이집 출신들) 인사하고..안부묻고 하는정도지만...제 아이빼고 그아이들은 같은또래들..같은유치원 같은반..엄마들도 죄다 전업주부...아이태워보내고..인사하고 뒤돌아서면...자기들 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하고 머 그러데요..

첨엔 아무 관심없었는데....아이들이 하원시간도 다 같더라구요...제 아이만 빼고..(종일반)

하원후 오후시간엔 같이들 또 다른거 배우러다니고...하는것같더라구요.

참...기분이 이상하데요...전 지금 아이때문에 직장다니면서 공부도하거든요...학위랑 자격증 다시 딸려구...이삼년뒤엔...어떨지모르겠는데..요즘 참 마음이..그래요..아이한테 너무너무 미안하고...

제가 퇴근이 빨라 아이기다려서 아이오면 같이 데꾸 밖에 나가는데...그때는 아무도 없네요...

교육에 관심이나 정보나..이런거 저도 나름 열성이고..관심이 많아 그런걸 알고싶은건 아니지만...

그냥...하두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들려오는 소리가...직장맘 아이는 어떠네 저떠네 하니까...

마음이 참..좋진 않더라구요...아이들 초등학교 고학년되면..당당히 일하는 엄마를 좋아한다고 하던데..

위안을 삼으면서도..많이 돌봐주지못하는 내아이가 안쓰러울때도있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