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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들어가는 돈은 하나도 안 아까워야 하는데

형편이 어렵다 보니 많이 아깝네요~^^;;(나 엄마 맞아?!)

생각보다 어린이집에 이것 저것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정말 많아요.

아직 어려서 특별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챙겨줄 돈이 많더라고요.

어린이집에 적응을 너무 잘 한 나머지 아침에 눈만 뜨면 밥 먹고

바로 기저귀 바람에 신발부터 신는 캉쌤주니어!!

덕분에 엄마는 너무 편해졌지요~^^ (이렇게 여유있게 컴퓨터도 하고..)

 

요즘에는 어린이집에서 오후 낮잠까지 자고 오거든요.

그러다 보니 낮잠 이불을 장만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낮잠을 얼마나 잘 지도 모르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뒤져 보면 1~2만원이면 낮잠 이불 충분히 사겠던데...

어린이집에서 따로 정해진 낮잠 이불이라는 것이 있더라고요.

다른 애들 다 거기서 자는데 울 아들만 다른 이불서 자면 어린 마음에 별로 안 좋을까봐

눈물을 머금고 인터넷 쇼핑몰보다 2배는 더 주고 어린이집에서 맞춘 이불을 샀어요.

혹시나 어린 마음에 상처될까봐 눈물을 머금고 사줬네요.

 

이불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한동안 긴축 정책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번주에는 어린이집 하복을 사야 한다는 거에요.

지금까지 캉쌤주니어 옷 한벌 안 사주고 주변에서 얻어 입은 옷으로만 연명했는데

거금 2만원을 주고 어린이집 하복을 사야한다니 정말 화나더라고요.ㅡ.ㅡ;;

그것도 어린이집 갈때는 어차피 자유 복이니 평소에 입는게 아니라

가끔 소풍가거나 할 때 입는 거라고 하고요.

옷 디자인도 색상도 별로라 안 사 입히려고 했는데 어느새 같은반 다른 친구들은 다 입고 있네요.T_T

선생님께 여쭤보니 캉쌤주니어만 안 샀다는 거에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오늘 2만원 주고 어린이집 하복도 샀어요.

아무리 봐도 위 아래 만원이면 충분할 거 같은

질도 별로인 거 같고 손바닥만한 티랑 반바지가 뭐 그리 비싼지...울컥 하더라고요. 엉엉~~

 

예상치 못하게 매주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돈이 이래 저래 발생하다 보니 허리가 휘청하네요.

그렇다고 다른 아이들 다 하는데 우리 아이만 안 해줄 강심장은 못 되고..ㅠㅠ

이래 저래 5월은 참 힘겹네요.

6월이 되면 조금 나아지려남요?!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