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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대형 마트가 새로 오픈을 했더라고요.

우연히 지나다가 보고 들어갔는데 새로 오픈을 해서 그런지 시식의 천국이 따로 없네요.

 

사실 저나 캉쌤이나 소심한 성격이라 시식 잘 못했거든요.

왠지 시식하면 꼭 사야할 거 같아서요.

그리고 주변에 사람들 막 웅성 웅성 거리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맛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캉쌤주니어는 정말 다르네요.

마트에 들어가는 순간 자다가도 눈을 번쩍 떠요.

그러면서 매의 눈으로 시식 코너를 찾고는

손가락으로 그쪽을 가리키면서 "이거! 이거!" 하고 울먹 거려요.

그러면 시식 담당하시는 분들이 보고 아기니까 2개씩 쥐어주시고 그러더라고요.

 

때마침 어제는 마트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시식이 정말 많았어요.

캉쌤주니어가 손가락질 하는대로 한바퀴 돌면서 시식 했더니 캉쌤주니어

과식을 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배가 뽈쏙 나왔더라고요.

저나 캉쌤이 너무 미안해 하니까 시식 담당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부담없이 드시라고 하면서

캉쌤주니어한테 덥석 덥석 집어주셔서 캉쌤주니어가 진정 부페를 즐기더라고요.

신나게 부페를 즐기고는 집에와서 너무 배가 부른 나머지 똥폭탄을 2번이나 날리고

그제서야 속이 진정 되었는지 잠을 자네요.

시식계의 왕자님이 아들 덕에 엄마 아빠도 비로소 시식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