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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캉쌤주니어가 신통하게도 간단한 심부름을 하더라고요.

가령 기저귀를 가지고 오라던가 물을 가지고 오라던가 하면

말귀를 알아듣고 물건을 잘 가지고 와요.

청소를 시작하면 본인도 물티슈로 바닥 닦는 시늉도 하고

쓰레기도 한 쪽으로 모으기에 "다 키웠구나~" 했는데...

오늘 보니 모아뒀던 쓰레기가 모두 세탁기 안으로 쓩~ 들어가 있네요.

안 그래도 세탁기를 돌리면 항상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었은데

알고보니 캉쌤주니어가 쓰레기는 세탁기 속에 버리는 거였어요.

쓰레기통에 자꾸 귀중품(핸드폰, 지갑 등) 을 버리기에

쓰레기통을 어쩔 수 없이 없애버렸더니 이제는 쓰레기통 대신 세탁기에요.T_T

아무리 주의를 줘도 언제 가져다 넣었는지 세탁기 속에 신용카드 명세서와

각종 종이들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앞으로는 세탁기 돌리기 전에 세심하게 주의를 살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