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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출산 하셨을 때 상황 모두 기억하시나요?

모두들 애기 낳을 때 정말 엄청 고생하쟎아요. 평생가도 잊혀지지 않을 출산기!!

저는 캉쌤주니어 태어났을 때를 생각하면 너무 억울한 기억만 남아있어요.

양수가 새어서 새벽에 병원에 갔는데 진통이 없었어요.

제가 진통이 없으니 병원서는 병원서 하루 있다가 그냥 수술하라 하더라고요.

병원서 뭐 해줄 것도 없고 그냥 입원실에 넣어놓고 아무 신경도 안 써주는거에요.

 

옆에서 애기 낳는 산모들 보니까 정말 남편 머리채도 잡고 거친 욕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저 정도로 정신줄 놓게 아파야 되나보다" 싶어

정작 저는 진통 오는 줄도 모르고 배가 아프긴 한데 이 정도로 아픈거는

진통이라고 할 수도 없을거라 생각하며 그냥 버텼어요.

간호사한테 배가 아프다고 했더니 하늘이 노래질 정도로 아파야 된다면서 휙~나가더라고요.

 

근데 참다 참다 느낌이 너무 이상해서 간호사 선생님 불렀는데 저는 아무리 불러도 안 오시더라고요.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니 저는 표정이 너무 밝아서 진통 없는 줄 아셨다네요.ㅡ.ㅡ;;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확인도 안하시고 그냥 나가시기에 한번만 봐달라고 애원 했더니

깜짝 놀라시면서 머리가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

 

선생님 놀라 달려오시고 선생님 오기 전에 아직 힘 주지 말라고 하셔서 참다가 애기 낳았어요.

무심했던 간호사들이 진통오면 아팠을텐데 표정이 너무 우아해서 몰랐다고 칭찬 하더라고요.

진작 신경 좀 써줄 것이지...ㅡ.ㅡ;;

 

첫째는 너무 몰랐던 탓에 뭐 아무 것도 못 하고 쑴풍 나아버렸는데

둘째때는 너무 참지말고 남편한테 엄살도 좀 부려가면서 그렇게 출산하려고 벼르고 있어요.

내 이번에는 기필코 여왕처럼 해 보리라 결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