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토요일 저녁에 근처에 볼일이 있어 오셨던 친정 부모님이 잠시 저희 집에 들르셨어요.

캉쌤주니어도 보러 오셨다가 가셨는데...

캉썜주니어가 그 이후 주말 내내

"함무니 가셨떠? 하부지 가셨떠? 분분따고 가셨떠?" 이 말을 달고 사네요.

한 백번도 넘게 한 거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잠깐 들렀다가 가신 것이 못내 아쉬웠는지

현관문을 가리키면서 계속 이 말을 하더라고요.

마음 같아서는 그렇게 좋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내 가서

몇일만이라도 지내다 오라고 하고 싶지만..

잘 때는 "엄마의 팔비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보낼 수가 없네요.

엄마의 팔이 비계로 이루어 진 것은 어떻게 알았는지

아무리 "팔베개"라고 알려줘도 꼭 "팔비계"라고 발음해요. 고얀놈..ㅡ.ㅡ;;

어쨌든 조금씩 말을 하게 되어 의사 소통도 하고 좋기는 한대

덕분에 조용했던 집안이 엄청나게 시끄러워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