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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을 맞아서

아빠가 외국인 며느리로 빙의하여

만삭 엄마대신 며느리 노릇을 하러

고향에 내려간 사이에

둘째가 쑴풍 나와버렸네요.

 

진통이 와서 병원에 간다라는 연락을 3시에 받고

서울행 6시 첫차를 타고 부랴부랴 올라왔는데

벌써 나와버렸더라고요.

 

엄마가 빨리 방빼라고 했더니

정말 금새 방을 빼 버렸습니다. ^^;;;

 

원래 출산예정일이 10월 10일이었기에

10여 일 빨리 출산한 것인데도

산모랑 아기 모두 건강하고요.

 

아빠 없을 때 태어난 아기도 건강해서 다행이고

남편 없을 때 애를 혼자 낳은 산모도 건강해서 다행입니다.

두 명 모두에게 가장으로서 미안하기도 하고요.

( 양수가 터진 산모가 차 몰고 혼자 와서 3시간 만에 애 낳은 경우는

  처음 봤다며 다들 대단하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우네요. -_-b )

 

암튼 캉쌤과 열공서포터의 둘째 출산을

모두 모두 축하해주세요. ^^

 

 

추신 1. 출산 축하 선물은 굳이...... 주셔도 됩니다. 

        출산 기념으로 에듀서포터즈에 가입 좀... 굽신 굽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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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2. 둘째 출산 때문에 외국인 며느리(?)까지 갑자기 도망친 바람에

           이번 추석은 칠순이 넘긴 저희 어머니와 환갑을 넘긴 작은 어머니께서

           일을 다 하시게 됐네요. 몸살 나실까봐 걱정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