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행정고시 최종결과가 나왔습니다. 제 친한 지인의 아들이 좋은 성적으로 합격의 영광을 안았지요. 그 아이를 과학고에 입성시키려고 지인부부는 중학시절 대치동으로 이사까지 했고 결국 서울의 한 과학고등학교에 입성하였지만, 별다른 목표도 없이 진학을 했던 그 아이는 과학고 입학 이후는 공부에는 별 관심없이 대충 공부하며 딴 짓(기타연주)하면서 지내기 시작했고, 내신이 안좋으니 당연히 서울대는 원서 접수조차 못하고 카이스트에도 간신히 합격하여, 서울대 출신이고 자기자식도 후배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지인의 남편은 굉장히 실망했었습니다.
카이스트에서도 학사경고도 받아가며 대충 지내다가.... 어느 날 정신이 들더랍니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고 공부를 해야겠는데, 대부분의 영재고 /과학고출신들이 걸어가는 전문연구요원의 길은 그 동안 너무 공부를 안해서 경쟁 자체가 안되겠고 그 때 기술고시가 눈에 띄더랍니다. 그래서 공부했고 공부한지 딱 3년만에 합격한것이지요. 나이 25에...
같이 식사하며 축하해 주는 자리에서 그 아이가 한 얘기가 귀에 남아서 이 글을 썻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냐? 뭐가 제일 힘들디?..... 이런 질문들에 그 아이는 ;
“공부하기로 결심한 이후에는 별로 힘든 것 없었어요. 이 정도 공부강도는 이미 중학교때 과학고 준비하면서 충분히 겪었던 것이었고 그 때로 돌아갔다라고 생각하고 공부했더니 이렇게 붙어 버렸네요”
과학고 들어가야한다면서 밀어 붙이는 어머니 때문에 어릴 때는 원망도 하고 반항도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공부했던 경험이 합격의 원인도 되었다는 얘기네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먹고 공부도 해 본 아이가 잘 하는 것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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