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아이가 한해를 마감하며 오늘 중국으로 여행을 갔어요.
저희 학교는 학업성적과 봉사점수, 상벌점을 참조하여 아이들에게 중국이나 러시아를 보내준답니다.
사실 오늘은 큰 아이 자랑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스홀에 들어오면 정말 예쁘고 똑똑한 자제분들이 많아 부러울따름이었는데..
자식을 키워보니 자랑도 흉도 보기가 힘들더군요. 아이의 사춘기를 보면서 참 많이 아파했고 또 자랑하면 왠지 어떻게 될까봐 기대반 걱정반 그런것 같아요.
아이의 사춘기 시절 갑자기 집안 형편도 좋지 않아서 남편은 자영업을 접고 회사생활로..전 주부에서 시간제 알바로 참 많이 힘들었네요.
아이들은 수학 한과목만 빼고 모두 사교육을 접었지요.
그 시절 저희 큰 아이는 과고에 낙방하고 듣보자 고등학교에 붙어서 3년 장학생이 되었어요.
힘든 형편에 아이의 장학생이 되었다는 소식은 너무나 고맙고 힘이 되었어요.
그 아이가 고1학년을 멋지게 보냈습니다. 모든 교내외 상장31개를 받아 왔고, 내신도 문이과 통털어 1.08로 1등을 했어요. rne활동, 지역수학영재대표로 발표회도 나가고, 학교대표로 토론대회등등 본인이 할수 있는것은 열심히 하더군요.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큰 대회에 나가면서 특목고에 다니는 아이들과 비교하며 반성도 하고 독서활동도 열심히 한답니다.
말하지 않아도 가끔은 저를 위해 배려하고 제가 보낸 문자에 답장도 하고 ㅎㅎ
그냥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가 남은 1년반을 어떻게 보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어느 학교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아이가 꿈꾸는 대학에 들어가서 더 넓은 곳을 바라보며 살기를 원합니다.
작년 한해 고군분투한 울아들에게 올해도 힘낼수 있게 스홀 여러분 많은 응원 바랍니다.
날씨가 넘 춥네요ㅠㅠ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강명규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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