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독(精讀)의 중요성

(‘국어공부는 어떡해야 하나요’라는 절박한 질문에 대한 주관적인 견해)

ㅇ앞에 올려드린 글의 댓글을 보면서 많은 학부모(특히 어머니)들이 정확한 정보의 부족과 정보의 비대칭성의 틈바구니에서 갈증이 심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정보의 양이 많으나 적으나 머리 아프고 불안한 것은 매한가지고, 출처도 근거도 논리도 박약한 카더라 통신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ㅇ별것도 아닌 학원정보, 교재정보, 공부법을 무슨 비법이나 되는 듯이 학부모 학생간에도 쉬쉬하고, 학원 및 사교육업체에서는 불안감과 그럴듯한 희망감을 잘 포장하여 비싼 값에 마케팅하고, 학부모는 다른 것은 요리조리 잘 살펴보면서도 학원문제에 관하여는 옆집 아줌마의 근심어린 충고를 최고의 조언으로 생각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밥 사주고 커피 사주고 소중한 정보로 얻어와서 학원(과외)등록합니다.

6개월 뒤, 1년 뒤 이게 아니구나하고 다시 소위 새로운 나만의 비밀스런 고급정보를 얻어서 학원(과외)을 바꿉니다.

ㅇ자식 교육에 관하여는 이성이라는 단어보다 본능적 이기심(욕심)과 하루라도 더 빨리, 더 많이, 더 멀리(어디에서 많이 듣고 보던 표어 같은데요)라는 조바심으로 불안한 하루하루의 생활이 일상화가 된지 오래입니다.

ㅇ이 글은‘평범한 부모들의 수학사랑방’의‘ ’잉여인간’ 님이 작성하신 글을

제가 일부 내용에 대하여 주석(의견)을 달고 보완한 내용입니다.

좋은 글이기 때문에 최대한 원글의 취지를 유지하려고 하였습니다.

고등(수능)국어 관련 일반적 현상과 대응방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ㅇ예전에 고등학교 국어공부와 관련된 좋은 글들을 출력하여 모아 두었는데 찾아봐서 나중에 기회되면 올려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등국어 및 수 능대비용 교재도 눈여겨 본게 몇권 있는데 때가 되면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입니다)

ㅇ요즘은 좋은 책이 많이 나오고 유명저자, 출판사별로 특색이 달라서 좋은 책을 골라내는 눈(통찰력)이 없으면, 돈은 둘째 치고 황금같은 시간과 노력에 비하여 약효를 못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ㅇ공부는 기본실력+시험기술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시험에 직면해서는 가지고 있는 실력을 정확하게 표출할 수 있는 기술도 습듭되어 있어야 합니다. 명의의 조건은 의술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의술이라는 단어의 “술” 이 순수하게 기술적인 테크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 잘하지 못하는 외과명의라는 말은 없습니다. 스킬(s)이라는 영어의 뜻도 기술, 실력, 솜씨, 능력 등의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며 구체적인 문제를 솜씨 있게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ㅇ중학생이면 중3 기말고사 끝나면 고등학교 공부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합니 다. 수학, 영어는 선행이니 예습이니 하여 별 차이가 없을 수 있으나, 국어 는 중등과 고등이 그야말로 페이스오프입니다. 처음 보는 지문이 시험에 나오기 시작하죠. 다른 파트보다도 문제는 항상 비문학이 국어의 성패를 결정합니다. 세상의 모든 책이 비문학 지문으로 보입니다.

ㅇ잘 대응하는 학생도 있으나 소위 최상위권도 국어는 장담은 못합니다.

풀고 나서 확신이 안서거든요. 그게 언어라는 특징입니다. 영어도 어려운 문제 몇 개는 어려운 국어 문제와 똑 같습니다.(영어를 절대평가로 쉽게 내고 일정점수 넘으면 1등급 준다니까 좋을 것 같지만 세상에 그런 일은 없습니다. 차별과 차이를 구분하지 않는 것은 본질적인 문제해결방법이 아 니거든요.) 제 생각에 ebs연계 하나도 안하고 영어, 국어문제 출제하면 최 상위 1~2% 이외에는 거의 초토화 될 것입니다. 평균점수 10~15점 내려갑 니다. 물론 쉽게 나오든 어렵게 나오든 난이도에 영향을 안 받는 5듭급 이 하는 큰 변화가 없겠지요.(이러면 민란수준의 국민적 반발이 있겠지요)

ㅇ내 눈에 답이 한 개만 명징하게 보이는 수준을 확보해야 합니다. 보통아이 들은 비문학에서 답이 2~3개 씩 있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이 사이비 정답 귀신을 내 머릿속에서 잡아내고 내 눈에 안보이게 해야 합니다. 귀신에 홀 려서 정답을 피하여 귀신이 고르라는 정답에 마킹하는 순간 여러분의 인 생이 바뀝니다. 유명한 점집에 가든지 비싼 굿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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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독의 국어 사전적 의미

① 글의 뜻을 새기면서 자세히 읽음

② 글의 참뜻을 바르게 파악하여 읽음

중학교 과정의 3년을 별 생각없이 보내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의 상당수가 학습해야할 양이 갑자기 늘어나 수업에 집중하는 정도만으로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둘 수 없는 현실에 당황하며,

어디서부터 무엇을 공부해야할 지 모르는 혼란상태에 빠져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학 진학이 인생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스스로 깨닫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충분하다면

평일 4시간 * 5일 = 20시간, 토/일 합해서 20시간

합해서 매주 40시간 정도의 시간을 공부에 쏟아부을 수 있으므로

수능까지 남은 30개월은 지금까지 누적된 학습량의 차이를 극복하기에 충분한 기간이며,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게 아니라면 방법과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한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항상 기회는 있습니다)

다만 차분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을 때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고,

이 기간동안 공부하는 학생과 지켜보는 부모 모두 오르지 않는 성적때문에 초조하고 힘든 기간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학생의 의지만 있다면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영어나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저보다 좀 더 많이 고민한 다른 회원분들의 도움을 기다리며 저는 국어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만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 보이면 누구라도 지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성적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글(각종 교재나 교과서)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독하는 습관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확인하는게 아닐까 생각하며

(독서논쟁에 있어서 다독이냐 정독이냐의 논쟁은 논쟁 자체로서는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정답은 없으며, 추구하는 목표와 제한된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가의 문제가 사실 더 중요합니다. 수능을 기준으로 아직 여유가 있는 학생은 수능과목과 간접적으로 관련된

다양한 책을 많이 읽으시면 되고(다독), 이미 고등학생인 경우 수능과 직결된 적정 범위의 책을 선정하여 전략적 책 읽기(정독)를 추구하시면 됩니다. 세상의 수 많은 책을 다 읽을 수없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다독을 통한 적정수준의 독서력을 확보한 후에는 핵심도서에 대한 정독을 통한 나만 사고체계(세상을 보는 눈)를 확립하여야 합니다. 다독하다 보면 정독의 필요성을 알게 됩니다.)

국어뿐 아니라 수학, 사회, 과학 심지어 영어 교재까지 우리말로 설명되어 있기에

정독하는 습관만 제대로 들어있어도 모든 과목의 공부하는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킬 수 있고

(소위 책을 건성으로 읽으면 읽고 난 후에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한 번을 읽어도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 것입니다. 상위권들의 특징은 반드시 정독을 한다는 것이며, 행간의 의미를 읽어내고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기존 지식체계와 연결지어 최대한 자신의 사고체계로 흡수하는 노력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합니다.)

특히 국어의 경우 별도의 공부가 없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성적을 올리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국어는 어떻게 공부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은데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라는 요구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지문 안에 정답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는 친절한 과목이 바로 국어이며,

지문을 읽고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이 국어입니다.

그런데도 기대 이하의 낮은 성적이 나오는 것은

15쪽이 넘어가는 문제지의 분량이 부담되어 지문을 정확히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거나

(수능 국어의 경우 정독을 통하여 예시지문과 문제를 한번에 읽어낼 수 있는 독해력이 없으면 1등급 언어 성적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지문을 두 번 읽을 시간이 없으며 수능국어의 핵심인 객관적 독해가 불가능 합니다. 수능 국어는 주어진 지문과 요구하는 문제에 부합하는 오로지 객관적인 독해를 요구합니다. 절대로 학생의 주관적 생각이나, 기존의 배경지식의 논리로 접근하면 안됩니다(예를 들어 지문에서 놀부가 좋은 사람 흥부가 나쁜 사람으로 나왔으면 그 주어진 조건하에서 답을 찾아야지 과거 흥부전 동화를 통하여 읽었던 권선징악의 교훈 또는 배경지식(선입관)을 가지고 문제를 풀면 틀리게 됩니다.))

평소에 관심을 갖지않아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야 (음악, 미술, 인체, 의학, 과학, 기술 등) 의 내용이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지문의 일부만 대충 훑어본 채 문제를 확인하고 나서 지문을 다시 보며 2점짜리 문제의 정답을 찾고, 다음 문제를 읽은 후 같은 지문을 다시 훑어 가며 2점 짜리 문제의 정답을 찾고...

그 다음은 지문 전체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3점짜리 문제의 정답을 찾기 위해 이미 2~3번 읽었던 지문 전체를 허겁지겁 다시 읽으며 정답을 찾고... 이 과정에서 문제와 지문을 정확히 읽지 못했기에 정답처럼 보이도록 그럴듯하게 위장한 보기를 고르게 되며

같은 지문을 2~4회 읽는 동안 주어진 시간의 상당량을 소모했기 때문에 뒷부분은 손도 못대보고 찍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능 또는 모의고사 시험을 치는 고등학생들은 15년 이상 한국어로 말하고 듣고 읽고 쓰면서 살아왔기에

시험에 출제된 지문들을 조금만 신경써서 읽으면 충분히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누구나 갖추고 있으며

주어진 시간안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지문을 정확하고 빨리 읽을 수 있도록 약간의 노력만 기울이면 누구나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고1인 제 조카놈도 지난 6월 5일 실시된 모의고사 국어에서 62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아왔기에...

비슷한 성적을 받은 친구 하나까지 불러 이야기를 나누며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해 보니

역시 위에 열거한 문제 그대로였습니다.

한 녀석은 지문을 다 읽으면 제한시간 안에 다 풀 수 없을 것 같아 문제부터 보고 나서 지문에서 답을 찾다 보니 같은 지문을 2~4회 읽게 되고...

또 한 녀석은 지문 1~2줄 읽다가 생소한 내용에 당황해서 문제를 먼저 보고 나서 답을 찾다 보니 역시 같은 지문을 2~4회 읽게 되고

그러니 지문안에 정답이 직접 나타나 있는 2점짜리 문제는 대부분 정답을 찾지만

지문 전체의 내용을 파악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3점짜리 문제는 오답과 정답의 비율이 비슷해지고

문제의 1/3은 시간이 부족해 읽어보지도 못한 채 그냥 찍고....

이런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점수가 절대 나올 수 없죠.

어릴때부터 정독하는 습관이 아주 잘 들어있는 초5 학생에게

이번 6월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도록 했더니 소요시간 55분 정도에

점수는 87점이 나왔으며

처음 보는 단어가 제법 있었고 중학교 과정의 지식(과학 또는 미술 등)이 요구되는 지문도 있었지만

문장 전체의 뜻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했다는 것을 말해 주었지만 이 아이들은 쉽게 믿으려 하지 않네요.

문법적 지식이나 어휘, 그리고 전체적인 이해력은 고1학생들이 월등히 뛰어날텐데도

점수는 초등학생보다 더 낮게 나온 이유가 정독하지 않고 글씨만 읽는 잘못된 독서습관 때문임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작년 6월 모의고사 문제를 출력해서 주면서 지문의 문장 하나하나가

이해될 때까지 읽도록 하고

지문 전체가 무슨 뜻인지 이해되기 전에는 문제를 읽지 못하도록 한 후

문제를 풀어 나가도록 하고 지켜보았더니

지문 하나씩 읽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지문을 이해하고 난 후에는 문제를 정말 빨리 풀더군요.

1문제당 4~5초 정도...

70분이 지나고 나서 종료시킨 후 시간부족으로 풀지 못한 문제는 찍었다는 가정하에 20%의 정답률로 계산하니

한 녀석은 87점. 풀었던 문제에서는 1개의 오답이 나왔고,

또 한 녀석은 70점대 초반. 풀었던 문제에서는 3개의 오답이 나왔습니다.

중학교 마칠 때 까지 책을 전혀 읽지 않았던 한 아이는 평소보다 조금

높은 점수였지만 3년간 독서를 강요받았던 아이는 자신의 점수를 믿지 못해 답지를 다시 확인할 만큼의 점수가 나왔네요.

어릴 때 정독하는 습관(능력)을 기르지 못했기에 고등학생이 된 지금

가장 기본이 되는 국어에서조차 점수를 받기 힘들지만

지금부터라도 정독하는 습관을 들여가면 다음 시험에서는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며

영어와 수학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기에 소설책이나 신문을 통해 지문을 읽는 훈련을 따로 할 수는 없지만

사회나 과학 교과서를 읽을 때 글씨만 읽고 넘어가지 말고

모든 단어와 문장의 뜻을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글 전체의 내용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면서 읽으면

국어시험에서의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훈련이 함께 되고

추가로 지난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매일 1~2 지문씩만 정확히 읽으면서 풀어보면 9월 모의고사에서는 90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해주었지만 옆에서 감독(?)하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얼마나 따라와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제시한 방법대로만 따라와 준다면 수능에서 국어 때문에

좌절하는 일은 없으리라 확신합니다.

추가...1

정독하는 습관만 제대로 들일 수 있다면 이것만으로도 비문학의 모든 문제의 정답을 찾을 수 있고

문학의 경우에는 작가와 등장인물의 심리까지 파악해야하고 그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아야하기에 좀 더 어렵기는 하지만 대부분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고, 심지어 문법문제까지 지문 또는 보기에 정답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고문의 경우 별도의 공부가 조금 필요하며,

어휘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여기에도 약간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추가...2

평소의 독서를 통해 글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두면

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과목의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우선 국어는 별도의 공부없이 고득점이 항상 보장되고...

사회나 과학 과목의 공부 시간을 단축시켜줄 뿐 아니라,

암기가 아닌 이해가 필요한 문제들을 쉽게 해결해 주며

영어의 경우 지문을 다 해석했는데도 답을 찾기 어려우 경우를 없애주며

(해마다 수능에서 4~6문항은 해석 다 해놓고 보면

조금 까다로운 국어 문제로 바뀐다고 하네요)

수학의 경우에도 계산에 앞서 가장 먼저 필요한 과정인 문제를 이해하고

주어진 조건을 확인하는 부분은 국어의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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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중, 고등학교 생활이 학교수업과 학원다니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초등학교 때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중,고등이 되면서부터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멀리하게 되었다는 학부모님들 글을 많이 봅니다. 분명히 무엇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로는 문학, 역사, 철학 등의 소위 인문학 책은 읽어도 머리와 가슴속에 남아서 나를 성장시키는 재료가 되지 못합니다.

학원을 줄이세요.

결국 공부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내 머리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하여 공부근육이 발달하고 그런 근육 속에 지식과 지혜가 쌓여야만 더 많은 의문과 호기심이 생겨나고 그런 의문과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한 간절함과 절박함이 다시 새로운 지식의 확장으로 연결될 때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ㅇ국어공부를 어떻게 하느냐구요. 아무리해도 국어점수는 크게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는다구요. 평가원의 출제위원과 수능출제 교수들이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준을 빤히 내려다보고 있고 조금만 어려운 지문을 제시하고 내용을 변형하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는다는 것을 이미 수십년간의 경험과 통계로 잘 알고 있습니다. 생각이 부족한 학생을 골라 내는 시험이 수능입니다.

주어진 지문 속에 답이 있고 그 답을 학생의 생각으로 찾아내라는 것인데 그 생각하는 힘이 아예 없으면 그냥 아무거나 찍으면 되고, 부족하면 답이 두 개로 보일 것입니다. 볼펜 굴려서 찍으세요.

여러분의 자녀가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생활을 계속하고, 그런 상태가 지속되는 한 그 귀여운 다람쥐는 항상 제자리에서 달리기만 할 것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주절주절 길어지고 힘듭니다. 읽는 여러분은 재미겠지만요--

---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아시죠. 맘에 들면 댓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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