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입 합격전략

[2014 대입(수시)] 2014학년도 수시 지원전략 체크리스트 7가지

 

2014학년도에는 2013학년도에 비해 수시의 모집 정원이 늘어났다.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만큼 전형도 다양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본인의 강점을 파악하여 다양한 전형에 맞는 지원전략을 짜야한다. 그럼 지금부터 수시 지원전략을 짤 때 고려해야할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자

 

<수시 체크리스트>

 

체크1.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 성적 중 어느 것이 좋은가?

수시 지원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수시에 지원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가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다. 외국어 성적이나 특기 능력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닐 경우에는 학생부 성적을 지원 가능성 탐색의 잣대로 삼아야 한다. 모의고사와 학생부 성적을 비교하여 모의고사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거나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낮다면 수시에 적극 지원해볼 수 있으며, 모의고사 성적이 계속 상승 추세이고, 특기 및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수시에서의 지나친 안전 지원보다는 정시를 염두에 둔 수시 전략이 필요하다

 

체크2.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기준을 갖췄는가?

2014학년도 선택형 수능의 도입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체로 중상위권 학생이 선택하는 B형에서는 중하위권 일부 학생들의 이탈로 등급의 하락 가능성이 있는 등 변수가 많아 최저학력기준을 하향 조정한 대학들이 눈에 띈다.

그러나 수능의 수준별 시행으로 높은 등급을 받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수시 모집에서 등급 미충족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더 높아져 올해는 어느 해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수능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 A/B유형을 모두 반영하는 일부 중위권 대학들은 A형 응시자의 등급을 하향 조정하여 불리함을 주기도 하는 등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다양하게 적용하므로 본인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 및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사전에 점검하고 부족한 영역을 보완해나가야 한다.

 

체크3. 대학별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고, 수능과 병행 준비할 자신이 있는가?

수시 모집에서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커졌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전년도 28개에서 올해는 30개 대학으로 늘었으며,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의 30~70% 정도의 대규모 선발이 이루어진다. 학생부와 논술 성적을 합산하여 전형이 실시되며 논술 비중이 큰 논술 우선선발 실시 대학도 다수이다.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는 하나 점수 차가 미미해 논술 성적으로 만회할 기회가 크기 때문에 학생부 영향력은 낮은 편이다.

따라서 대학별고사의 성적은 합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그러나 수험생들에게 현재 대학별고사 수준을 가늠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무조건 논술이 자신 있다고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준을 모의고사 점수와 더불어 가늠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 점수가 1~3등급 초반 수험생의 경우,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3등급 후반에서 5등급 초반의 수험생의 경우, 적성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학생부 성적을 만회하고 정시보다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전략이다.

논술의 경우, 수능 이후 논술 실시 대학이 많지만,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수능에 집중하더라도, 병행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크4.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 자신감이 있고 진로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있는가?

수시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포함한 서류 평가와 심층면접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전형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도 학생부 성적은 기본이지만, 비교과 영역도 중요하다. 비교과 영역에 자신감이 있고 진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갖춰져 있다면 입학사정관 전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각종 어학 성적을 비롯한 올림피아드, 학교 밖의 경시대회 실적 등의 입증서류를 제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런 스펙보다는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교과 성적, 봉사 활동, 동아리 활동, 체험 활동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더 유리하다.

따라서 위와 같은 사항에 자신감이 있고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입학사정관전형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도록 하자.

참고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화려한 문장 및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담담히 되짚어보고 진로와 관련된 분야에 얼마나 열정을 보여왔는지를 기술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해는 표절검색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므로, 일부분이라 할지라도 남의 것을 표절하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체크5. 특기(외국어, 수학/과학)를 가지고 있으며, 지원 자격에 충분한 수준인가?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 이외에 외국어, 수학, 과학에 특기를 가지고 있다면, 특기 증심 전형에 도전해 보도록 하자. 그러나 외국어와 수학/과학 능력 우수자를 선발하는 전형들의 경우 무엇보다도 지원 자격을 상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전형 방법은 단순히 서류나 학생부, 면접 등이더라도 지원 자격을 보면 모집단위별로 일정 수준의 공인어학시험 성적을 요구하거나 수학/과학 분야의 경우 올림피아드 입상 성적이 있어야 하는 등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원 자격이 충족되었다면 외국어나 수학/과학 성적 뿐 아니라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각종 서류 및 면접 등의 성적 역시 매우 중요하다.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서는 영어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면접 방법 역시 꼼꼼히 살펴 준비하도록 한다.

 

체크6. 전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하고, 지원 대학의 최종 모집 요강을 체크하였는가?

작년 입시에는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가 많았다. 따라서 지난 입시 경향의 흐름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수시 모집 지원이 6회까지만 가능하도록 제한이 되면서 경쟁률 하락, 지원 경향 변화 등 수시 모집 지원 시 여러 변화가 나타났다. 가장 큰 변화로 수시 모집에서 허수 지원자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수시 2차의 경우 수능 시행일 이후 수능 결과에 따라 대학별 고사의 응시 여부를 정할 수 있어 경쟁률 거품이 더욱 많았다. 그러나 수시 모집 최대 지원 횟수가 정해지면서 수험생들에게 보다 신중한 지원 결정이 요구되었으며 이로 인해 허수 지원이 줄어들면서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 경쟁률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이번 입시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는 수준별 수능이 치러지는 첫 해이다. 이 역시 변수가 될 것이다. 수험생들은 새로운 수능과 대입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지난해 입시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시 모집보다는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가 중심이 되는 수시 모집을 더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수시 모집에 지원자가 몰릴 수 있으므로 학생부, 대학별고사 등 전형 요소들에서 경쟁력을 가지는지, 변경된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통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지원할 대학의 최종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 대학별 전형 방법, 선발 인원 등 구체적인 선발 방법과 변경 사항 등을 항상 체크하도록 하자.

 

체크 7. 큰 시험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거나, 성적의 기복이 심한 편인가?

체크해야 할 마지막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특히 큰 시험에서 유독 컨디션 난조로 실력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는 수험생이 있다. 본 수능에서도 그렇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이런 학생은 정시보다는 수능의 부담감이 적은 수시에 매진하고, 수시 6회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성적의 기복이 심한 수험생은 높은 성적이 아니라, 낮은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잣대를 삼아야 한다.

결국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합격에 대한 가능성만 믿고, 수능을 준비하는 데 있어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너무 불안감에 싸여, 그 불안감으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거나 재학생의 경우 미리 재수를 결심해서도 안 된다.

수시는 ‘묻지마 상향 지원’도, ‘무조건 하향 지원’도 아닌, 자신의 실력과 조건을 냉정히 평가하여 수시와 정시, 두 가지를 염두에 둔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성적 유형별 지원 가능 전형 체크

수시	학생부(교과) 중심 전형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이 최상위권이다.
		특기 및 논술에 자신이 없다.
	학생부(입학사정관) 전형	한 분야의 꾸준한 스펙을 쌓고 있다.
		학생부 관리도 꾸준히 하고 있다.
	논술 중심 전형	논술은 남들보다 잘 쓸 자신이 있다.
		모의고사 성적이 1~3등급이다.
	적성고사 중심 전형	모의고사 성적이 3~5등급이다
		학생부에 자신이 없고, 수능 점수 향상에도 자신없다.
	특기 중심 전형	토익/토플 등 외국어 성적 혹은 수학/과학 수상 경력이 있다.
		면접 및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고 있다.
정시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높은 편이다.
		모의고사 성적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