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특목고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동두천외고 8기 일본어과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솔직히 이런 글을 여기에 써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동두천외고 홈페이지에 질의 응답에 들어가시면 참.. 글들이 많습니다.

물론 제가 합격해서 이런 글을 쓴다고 비난 하실 수 도 있어요.

하지만 들어주세요

읽다보니 내신보다 면접에 비중을 더 둔게 맞냐는 글이 참 많았습니다.

물론 제 의견이라서 틀릴 수도 있지만요

제 친구가 1113입니다. 그런데 합격했어요.

1223인 분도 합격하셨어요. 내신에 비중을 더 많이 두었다면 이런일이 일어날까요?

그리고 불합격자는 그럴 이유가 있다? 라면서 의문을 제시한 학부모님도 계셨습니다.

물론 모두가 정말 많이 노력을 했겠죠.

하나만 묻겠습니다. 3년 준비했는데 그 날 떨려서 잘 못본 친구, 1년 준비했는데 그 날 모든것을 잘 보여준 친구.

면접관님이라면 누굴 뽑겠습니까?

사실 면접관님은 누가 얼마나 준비했는지 알지 못하십니다.

그러니 그 날 모든 것을 보여준 친구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시겠죠.

결국 제 말은 아무리 더 많이 준비했어도 면접날 더 많은 것을 보여준 친구에게 점수를 더 준다는 말입니다.

면접이 어느 정도 였나구요?

어려웠습니다. 정말 어려웠습니다.

시사문제, 창의문제는 나오지 않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생활기록부에서 나왔습니다.

진실인지 확인하는 문제가 많이 나왔지만 거기서도 난이도가 상이었다는 겁니다.

물론 쉬웠던 친구들도 있었지만요.

그리고 쉽게 낸 친구들은 제 생각에 면접관님들이 학원에서 집어준 대답을 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가름 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동두천외고에서 떨어지기를 잘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심하신것같애요.

떨어졌다는 것에 충격을 먹고 자식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그런 글을 쓰셨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학교 재학생들이 보기에는 약간 억울한 글일 수도 있는거 같아요

떨어지셔서 억울하고 슬픈 마음 이해해요. 저도 제 절친이 떨어져서 저도 같이 울었으니까요.

그런데요, 그런 감정적인 말은 삼가해 주세요.

언제나 자신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 말에 의의 있으신 분들은 답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