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학입시 정보

흔히 언어영역은 공부한 시간에 비해 효율성이 낮고, 심지어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점수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리나 외국어영역에 비해 언어영역 학습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타 과목과 마찬가지로 언어영역도 공부한 만큼의 점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언어영역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는 학생은 판독능력과 비판적 사고 그리고 어휘력에 문제가 없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논술 역시 마찬가지다. 어휘와 독해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지속적인 읽기, 쓰기 연습이 필요하다.

 

◆ 국어도 결국 어휘 싸움이다. 어휘의 정확한 뜻과 어법을 익혀라

언어는 단순히 읽기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용의 판독과 내용을 되짚어보고 질문을 하는 사고과정이 쌓이고 반복돼야 시험장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고능력도 어휘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없으며 지문에서 요구하는 의미를 정확히 요약하기도 힘들다.

신문과 책을 읽을 때에도 모르는 단어는 항시 사전을 찾아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하여 어휘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시험장에 가면 유사 어휘를 보기 항에 삽입한 문제에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지문의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자

글에서 개념과 개념이 주는 효과를 정확히 파악해야 예문과 보기 항의 유사 개념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흔히 지문의 내용을 단편적으로 이해하기만 할 뿐, 논증적인 접근을 통한 사고력이 결여된 접근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언어영역에서 좋은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지문에서 요구하는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확한 어휘 사용을 통해 정의를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지문에서 요구하는 것이 대응인지 호응인지, 체념인지 달관인지 등의 의미를 모른다면 정확한 뉘앙스를 파악하기 힘들다. 결국 글의 개념 이해 역시 어휘력 싸움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학교 선생님이나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 다각적 사고를 통한 비판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자

고등학생이 되면 독서에 매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또 독서를 위한 동기부여 역시 쉽지 않다. 독서를 할 시간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비판적 사고를 기를 소재가 없어질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뉴스, 신문 또는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는 주제를 통해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비판하는 생활을 습관화하자. 이를 통해 글을 읽을 때 혼자 힘으로 내용을 분석, 비판하고 스스로 의문을 제시하는 룏글과의 대화룑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을 예측하고 접근하는 시간이 빨라지고 방법이 수월해진다.

 

◆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힘을 기르자

시험에 나오는 지문의 구조와 어휘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글의 구조를 쉽게 분석할 수 있다. 수능이나 대입 논술에서는 좋은 예문을 고르고 또 고르는 선택작업을 통해 지문을 선정하기 때문에, 대체로 서론굛본론굛결론이 뚜렷하고 지문에 기승전결이 순서대로 암시되어 있다. 글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면 글을 읽어나가면서 다음에 나올 이야기를 추론할 수 있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글의 구조뿐만 아니라 수능에서 나오는 어휘 역시 나오는 부분은 한정될 수밖에 없다. 결국 지속적인 어휘 투자가 언어영역 점수 향상에 큰 힘이 된다.

 

 

작성자 : 김유동 ( 서울세종고등학교 국어교사, 강남인강 언어영역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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