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인서울 대학 정보

중앙대의 경우 이번에 신설된 ‘학교생활우수자’ 전형과 ‘수학능력우수자’전형이 바로 그러한 변화에 대응한 것입니다. 그래도 중앙대의 전형방식이 다른 대학에 비해서 더 정직하고 알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아예 평준화일반고생을 위한 전형과 자율형사립고 및 특목고생을 위한 전형을 구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4학년도 중앙대 수시전형(주요전형)>

‘학교생활우수자’와 ‘수학능력우수자’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해야

작년까지만 해도, 중앙대는 학생부 100% 전형에 350명의 인원을 할당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학생부 100% 전형 안에 3개의 세부전형을 두고 있었습니다. 수시 수능최저등급을 면제해주고 내신이 극상위인 학생을 뽑는 전형, 아주 높은 수능최저등급을 요구하는 전형, 일반적인 수능최저등급을 적용하는 전형으로 구분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전형방식으로는 아주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하는 전형에서만 일부 비평준화고교의 우수한 학생을 유치할 수 있을 뿐 전체적으로 내신이 불리한 비평준화고교 출신의 학생들을 유치하기가 힘든 전형이었습니다.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평준화 일반고 출신 학생을 대상

금년에 신설된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5배수를 선발합니다. 따라서 평준화일반고 등 내신경쟁이 덜한 학교 출신들만 응시할 수 있습니다. 경영, 공공인재 등 최상위학과는 1.2등급 정도에서 컷이 형성될 것이고, 심리, 신문방송 등의 상위권 학과는 1.35 정도에서 컷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이 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이기 때문에 내신만 좋아서는 합격하기 힘들고, 비교과실적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교외 실적까지는 필요 없고, 교내 경시대회 수상실적과 동아리활동 실적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수능최저기준은 없습니다.

수학능력우수자 전형은 비평준화고교 출신을 위한 전형

수학능력우수자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논술전형의 우선선발과 동일한 수준으로 아주 높습니다. 결국, 수능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뽑기 위한 전형입니다. 얼핏, 이 전형은 작년의 학생부 전형에서 아주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했던 전형과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학생부 100%가 아니라 서류 100%입니다. 수능최저기준이 높아도 학생부 100%이면 여전히 비평준화고교 출신들이 도전하기에 버거운 전형입니다. 그래서 중앙대는 아예 서류 100%로 바꿔버렸습니다.

학교의 내신도 서류에 포함되지만 대학에서는 학교 간의 차이를 고려해서 반영할 것입니다. 비교과의 비중이 커지는데요, 아무래도 비교과활동 실적이 풍부한 자율형사립고 등 비평준화고교 출신 학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4 수시 수능최저기준에는 등급 뿐 아니라 백분위도 반영돼

아래에는 논술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중앙대는 국어B와 영어B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수능최저등급 기준을 작년과 동일하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수능의 영향력이 작년보다 더 커졌습니다. 다만, 아깝게 등급 기준을 충족 못한 수험생들을 위해서 백분위 기준을 따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 인문계는 국어B, 영어B 수학A 자연계는 국어A 영어B 수학B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