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곧 정식으로 학부모가 될 생각을 하다보니 애들 공부를 어떻게 시키는 것이 효율적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또 여러 권의 공부법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다. 분명 도움되는 책들이 많이 있었고 도움도 많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 중에 '민성원의 공부원리 패턴학습법' 만큼 공부방법에 대해 나름대로 세세하게 공부계획 세우는 방법부터 과목별 공부방법 등에 대해 서술하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내가 학창시절에 공부방법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책들의 도움을 지면상으로나마 받았더라고 하면 성적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이 책의 목차만 보면 어떤 사람은 분명 여타 다른 공부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책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들으면 아는 흔한 내용들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나름의 노하우들을 보태어 서술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공부방법에 대한 내용들을 기본력, 학습력, 시험력, 공부환경의 큰 틀로 세세한 노하우들을 첨가하여 풀어내는 책은 이 책 외에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 책의 '저자의 말'에 있는 것처럼 연구소에서 컨설팅하는 노하우들을 많이 공개한 것 같아서 사업(?)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공부라는 것이 지름길이 없다는 점은 모든 사람이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본력이 혹시 다른 사람보다도 안좋다고 하더라도 체계적인 학습계획과 그 계획을 끈기있게 실행해 나가는 학습력이 있고 시험력이 뒷받침된다고 하면 누구든지 원하는 정도의 공부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 같이 자녀 공부방법 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부모라고 하면 이 책을 몇 번 정독을 해보고 다시 생각을 정리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