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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에서 1학년을 마치고 2학년 새학기 부터 사립으로 전학 시킨 워킹맘입니다

공립에서 1년을 보내는 동안 사립 안 보낸 후회가 좀 있었어요. 제가 일을 하다보니 학교에 자주 갈 수가 없었지만 첫 아이고 우리 아이가 수줍음이 많은 편이라서 무리를 하면서 학교에 쫓아다녔거든요.

1학년 때 선생님을  잘 만나서 수줍음이 많은 우리 아이도 잘 적응을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2학년을 생각하니 갑갑하더라구요. 더 이상 일 때문에 학교에 다닐 수 도 없고 또 선생님과 성향이 안 맞으면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할 것 같아서요.

그래도 친구들도 사귀고 학교에 적응도 되고 익숙한 장소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 아이를 보낸다는 부담이 컸지만 좀 더  멀리 생각 해서 아이를 설득해서 전학 시켰답니다. 수줍음이 워낙 많아서 걱정 했는데 학교를 보낸 2일 후 부터 완전 적응하고 3일이 지나니까 아이의 성격이 조금씩 변화가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더 밝아지고 저한테 학교 얘기도 많이 하고 수줍어서 슈퍼아저씨에게 말도 제대로 못 했던 아이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자진해서 심부름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음 ..아직 며칠 지나지 않아서 확실히 뭐라 장담은 못 하겠지만 우리 아이 성격에는 정해진 틀에 맞춰야하는 공립보다는 사립이 정말 잘 맞고 보내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잘 하는 부분을 공립에선 수줍은 성격 때문에 학습 외에는 어필이 안됐었거든요.

암튼 제 생각엔 공부도 공부지만 아이의 성향과 부모님의 교육관과 생활패턴을 생각해서 공립이든 사립이든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이젠 전학 간 학교가 더 좋다고 하네요 공부도 좀 더 능동적으로 하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