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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바다

이스라엘에는 두개의 바다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은 호수이지만 너무나 넓어서 예로부터 사람들은 바다라 불러왔습니다.
하나는 갈릴리 바다이고 또 하나는 사해(죽음의 바다)입니다.
이중 갈릴리 바다는 물이 맑고 고기도 많으며 강가엔 나무도 자라며 새들도 아름다운 노래를 하는 그러한 바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바다를 아주 사랑해 왔습니다.
그러나 사해는 더럽고 바다에 어찌나 염분이 많은지 사람들이 들어가면 둥둥 뜰 정도라니 그 곳에는 당연히 고기도 없고 새들도 먹이가 없으니 깃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터를 잡고 살던 사람들은 이 바다를 아주 싫어했다고 합니다.
그럼 왜 갈릴리 바다와 사해(죽음의 바다)는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이 두 바다를 연결해 주는 것은 바로 요단강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는 생명이 숨 쉬는 바다가 되고 하나는 이름 그대로 죽음의 바다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갈릴리 바다는 상류로부터 흘러내려온 물을 받아 요단강을 통하여 내보내기 때문에 물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즉, 받은 만큼 준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해는 요단강을 통해 그 좋은 물들을 받기만 했지 줄줄은 몰라 더러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늘 사랑을 받기만 하고 줄줄은 모른다면 그 사람은 아마 많은 사람들의 미움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내가 받은 사랑만큼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곁엔 늘 좋은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더해지리라 생각됩니다.
사랑을 나누는 일... 작지만 결국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한 작은 실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