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 지난번 "어떻게 하면 보통아이를 상위권으로 올릴수 있을까"에 이어서

  이번엔 "어떻게 하면 보통 아이를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제 아이를 키운 겪은  경험담을 간단하게 말씀 드릴까 합니다

. 시골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왔고, 변변하지 못한 대학과 직장

  심지어 결혼도 늦게하여 거의 40이 다 되어서 낳은 아이에게

  절대로 부모의 능력을 대물림 하고 싶지 않은 흑수저 출신의 보통아빠지만

  누구보다도 자식교육에 관심을 많이 가졌답니다

. 품종개량(? 죄송) 첫번째가 "독서" 였다는 것은 이미 말씀 드렸고

  두번째는 "공부습관"을 잡는 것이었답니다

. 전문가분들이 공부 습관은 늦어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까지 잡아야 한다는

  글을 접한 적이 있는데 전 그보다 빠른 유치원 때 공부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랍니다

. 그 공부 습관을 잡는데 절대적으로 필요 한 것이 학습계획과 학습일지 인 것 같습니다

  유치원 때 부터 시간 계획에 의거 생활화 하도록 하니 아이 스스로 독서하고

  스스로 공부를 하게 되더군요. 그러면 많은 분들이 아이를 너무 기계적으로

  키운 것 아니냐 아이가 너무 불쌍 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충분히 노는 시간도 부여 했고, 아이와 같이 여행도 다녔고, 아이와 같이

  서울에 있는 고궁도 다녔고, 초등학교 고학년 때는 혼자 지하철 투어를 하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자유분방하게 키웠다고 생각한답니다

. 무조건 공부 하라고 다그치기 보다는 공부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원만하게 만드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치원 때 부터 초등학교 5학년 때 까지는 학습계획(시간계획)에 의거 공부

  하도록 하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는 학습일지도 작성토록 하였답니다

. 학습일지는 일기처럼 매일 그날 그날 공부 한 것을 기록하는 것인데

  계획대비 무엇을 실천하지 못햇는지, 미흡 한 것은 무었이었는지를 분석하고

  (실시는 "O" , 미흡은 "△", 미실시는 ×로 표시하고 간단히게 이유를 기록) 

  다시한번 내일 공부 할 것을 체크 하는 것이랍니다

. 이런 학습계획과 학습일지 덕분에 노력에 비해서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도

  고3 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았나 여겨지고

  책상머리에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붙여 놓고 묵묵히 꾸준하게

  곰처럼 우직하게 공부하여 최선은 아닐지라도 차선은 되었지 않나 여겨집니다

* 누차에 걸쳐서 말씀드렸듯이 결코 자랑하려고 쓴 글이 아니라

  저처럼 보통 부모도 보통 아이도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 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희망을 드리고 싶어서 쓴 글이랍니다

* 다음에는 내신의 불리함을 인성(?)으로 극복한 사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