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유게시판

영어 발음부호의 한글 토를 만든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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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온지 7년이 지난 어느 날 우연히 영어 발음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때 난 주 중엔 전자 수리기술자로 일을 하고

주 말엔 어떤 절에서 불교 법사 공부도 하면서 종무를 맡아 있을 때였다.

이러다 영어 발음공부가 바탕이 되어 

신도들에게 엉터리 주말 영어 선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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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하고 보니 그들이 어차피 여기 살면 영어 몇 마디는 해야 하니

그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민 생활에 

꼭 필요할 것으로 보는 단어를 사전을 13번 뒤져 뽑고 보니

8천 여 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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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너무 많다 싶어 줄인 것이 3천 6백 개가 되어 

이걸 바탕으로 주말이면 그들에게 일러주면서 

한 편으로는 책을 내게 되었다. 이 게 거의 2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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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초판.

“미국 어 말문트기 60 시간이면 끝낼 수 있다.”을 내기 까지

발음부호를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쉽고 정확히 음을 읽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발음부호에 한글 토를 다는 것을 생각을 하고 이렇게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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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책에서 한글 토를 달게 된 과정은 이렇다.

우선 부호별 토가 전체적으로 중복이 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원음에 가장 가까운 표현일까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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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고민을 많이 한 것이 세 음 /æ/ /ʌ/ /ɔ/ 이었다.

그래서 이 발음부호 셋이 들어간 단어 200개를 사전에서 골라 

typing을 해서 옆집에 사는 백인 30대 여성(중학교 선생)에게 

부탁을 해서 그 분의 목소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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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ɔ/음이 tape으로 듣기만 해서는 한글 토를 정할 수가 없었다.

해서 이걸 바탕으로 과연 이렇게 발음을 하면 그들이 알아 듣는지 알고 싶어

미국 대형 마켓에 가서 “audio tape 이 어디 있는가?” 

고 직원들에게 물어 보았다.

나의 발음을 듣고 다시 그들이 발음을 해 주는데 그걸 주의 깊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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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직원이 저만치 가면 다시 다른 직원에게 물어보고 해서

그들의 실제 발음을 듣고 어떻게 한글로 표현하면 될까를 골몰하였다.

(이 들은 나의 어눌한 영어 발음을 들으면 꼭 다시 발음을 해줘서

이걸 듣고 배우려고 그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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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거쳐 위의 책을 출간을 해 보려고 서울의 출판사 문을 두드렸는데

여러 곳에 퇴짜를 당하고 한 곳에 연이 되어 출간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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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편집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 저자의 

교정을 요하는 과정이 되면

나에게 편집 원안을 줘서 내가 교정을 보고 다시 교정을 본 원안을 

그들에게 주면 다시 편집을 계속하기로 되어 있어 

그 간에 지방의 어느 사찰에 있기로 하였다.

(당시 난 com을 할 줄 몰라 단어는 typing을 하고

다른 것은 손으로 써서 원고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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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절에 한 달 여를 머물면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이 tape을 들고

뒤 산에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아마도 수 백 번은 들었을 것이다.

여기서 이미 출판사에 제출한 원고 안의 한글 토와 다른 것이 얻어지면

원고 교정을 보면서 고치려고 그랬었다.

그러다 편집 작업이 다 되어 시판에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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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æ/ 같은 경우는 [애]로 해서 책을 내고 나서 보니

[애]도 아니고 [아]도 아니면서 둘 다 비슷한 음이어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고민이 생겼다.

/ɔ/도 그렇고 처음 것에서 많은 회의를 느꼈다.

몇 년 후 이렇게 고심을 하던 차에 하루는 

oregon에서 생활영어 강의 시간에

한 할머니 학생이 “ excuse me! ”를 [스큐즈 미] 라고 읽는 일이 있어 

이를 가르치면서 말(소리)만으로는 정확히 이해를 시킬 수가 없어 

단어에 발음부호를 달고 여기에 한글 토를 달아 

왜 그렇게 발음이 되는지를 설명한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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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이 할머니는 정확히

ex.cuse me![��.스키우우ㅅ즈 ́-미이] 하고 다니셨고

학생들은 이 분을 놀리느라 “큐즈미 학생”이라고 불렀다.

(이 부분은 “나의 영어 episode < (09) : excuse > ”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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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할머니 학생들에게 단어를 익히는 수단으로 단어에 한글 토를 달아

주었더니 정확히 일러준 데로 발음을 하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뻤다.

몇 주 후에는 발음부호도 조금씩 읽어 나가는 단계까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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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얻은 것이 소리로만 가르치는 것 보다

글(발음부호와 한글 토)을 보면서 소리를 들으면

더 확실하게 배워진다는 걸 알고 그 다음부터는 제대로 못 읽는 단어와

새 단어는 “단어/발음부호/[한글 토]”를 적고 읽어주었더니

 아주 잘 따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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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이렇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1. 발음부호표를 만들어 몇 개나 배워야 하는지를 알고 이걸 기준으로 하자.

2. 미국사전을 기준으로 부호별 해설을 하자.

   단 발음부호는 영한사전의 부호로 하자.

3. 서로 중복되지 않고 원음에 가까운 한글 토를 발음부호에 붙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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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음에서 :

처음 /æ/는 [애] ==> blan.ket /blǽŋ. kit/[블앵 ́. �g]

현재 /æ/는 [애^아] ==> blan.ket /blǽŋ. kit/[브을애^앙 .́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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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ʌ/는 [아] ==> cup /kʌp/[크앞]

현재 /ʌ/는 [어^아] ==> cup /kʌp/[커^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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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ɔ/는 [아^어] ==> au.to /ɔ́:. tou/[아^어 ́어. 토우]

현재 /ɔ/는 [오^어] ==> au.to /ɔ́:t.. ou/[오^어�i ́. 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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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æ/는 [애]도 [아]도 아니면서 둘 다 비슷한 음

/ʌ/는 [어]도 [아]도 아니면서 둘 다 비슷한 음

/ɔ/는 [오]도 [어] 아니면서 둘 다 비슷한 음,

특히나 [오]와 아주 다르면서 비슷한 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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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음에서 :

r 앞에 모음이 왔을 때 발음을 정리해서 발음부호 해설 r 편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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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 g, d, t 및 y 의 발음 :

발음부호 해설 해당 자음 편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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