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아이의 영어 실력 때문에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부담은 되지만 영어 몰입환경에서의 생활은 확실히 영어 실력 향상을 보장해 줄것 같은데,,,,  주위에 보면 유학 갔다 왔다는 데 그리 실력이 좋아진것 같지 않은 아이도 보이고....  영어는 늘었는데 수학이 완전히 망쳐서 입시에 애를 먹는 다는 얘기도 들리고 해서...... 이런저런 이유로 망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 이런 유학 얘기 나오면 이렇게  답해드립니다.

1.외국에서 대학 보내실 의향과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면 보내세요. 당연히 중고등학교를 외국에서 보내는 게 그 나라 대학가기 유리하죠. 그런데 한국으로 대학보내신다면 재고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2.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단기유학, 추천하지만 주의하셔야하는 것은 누구나 다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 딸 초등때부터 정보를 공유하던 3인방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명의 이야기입니다.  공부 욕심도 있어서 열심히 하고 싶어 했는데, 영어는 제 딸보다 못합니다(제 딸은 용인외고-서울대 다니지요). 수학은 잘하지만 다른 남자애보다는 못합니다(그 남자애는 경기과고- 서울의대 다닙니다) 영어, 수학 항상 2등인 그 여자애는 독하게 마음먹고 어머니와 둘이서 캐니다로 (초등 6년 올라오면서) 단기유학을 떠납니다. 떠나면서 제일 많이 챙겨 간 것은 수학참고서입니다. 캐나다의 오지 중 오지에서 동양인은 그 가족 뿐인 곳에서, 인터넷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당시는 그런 곳이 천지였지요.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입니다) 딱 1년 공부하고 중1 입학 직전에왔는데, AMAZING하게 영어가 늘어 왔더군요. 수학도 전혀 줄지 않고(그 많은 참고서를 매일 풀고 왔답니다) 독기는 더 늘어서 왔엇습니다. 그 아이 민사고 거쳐서  미국 아이비리그 코넬대를 3년만에 졸업하고 지난주 발표난 서울대 의전에 붙었습니다.  그런 각오로 유학가야할 줄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