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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수학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은 중요성과 시급성이다.

중요성 : 과목별 배점은 시험에서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수학은 입시까지만 배점이 있지만, 영어는 그 이후에도 졸업시험 (대학), 입사시험 (취직), 오르면 오를 수록 생활과 업무처리를 위해서 영어에 대한 배점이 커진다.

시급성 : 중학교 때 영어를 끝내놓아야 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어가 쉬워서 먼저 해 놓고, 난이도 높은 고등학교 수학을 위해서 시간을 벌어주자는 뜻도 있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교육의 상승효과이다. 일단 영어가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면, 책을 보던, 영화를 보던, 음악을 듣건, 아니면, 예습복습 없이 수업을 듣건, 생활 속에 영어실력이 늘어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솔직히 입시를 앞 둔 학생들에게는 독서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지만, 영어 독서라면 다르지 않은가? 영어공부를 먼저 끝낸 학생만이 얻을 수 있는 상승효과인 것이다.

현실성 : 수학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중학교 때 영어를 끝내기 위해서, 어학원들은 중학생으로 넘쳐난다. 고등학생이 영어를 하고 있으면, 좀 뒤 쳐진 경우거나, 전략적으로 선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려면 중학생보다 훨씬 더 힘들고, 효과도 나지 않는다. 너무 바뻐서 숙제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고등학교가서 영어공부하려면 마음만 바빠지고, 미리 영어를 끝낸 고등학생들은 수학공부를 하다가 머리를 식히려고, 영어소설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