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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뚫린다, 입이 트인다, 아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당장은 이 해 못해도 언젠가는 퍼즐이 맞춰지듯이 문장을 이해하게 된다"는 말에 현혹되면 안 된다. 그렇게 막연한 방법으로 영어가 되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가 아니라 학원에 온 첫날부터 단어나 문장을 익혀가고 귀에 뭔가가 들려야 하고 말을 한마디라도 하고 가야 한다. 아이가 학원과 과제에 얼마 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를 알면 아이의 영어 습득 진도를 가늠할 수 있다. 만약 그런 계산이 나오지 않는다면 전문가가 아니다. 다니는 학원이 그런 목표를 제시해 주지 못한다면 이유는 두 가지다. 좋은 결과를 내본 경험이 없거나 목표 설정이 없이 주먹구구로, 닥치는대로 가르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중히 고민하고 발품을 팔아서 학원을 정했다면 적어도 1년은 믿고 그 학원에 보내는 것이 좋다. 학원을 수시로 바꾸면 아이는 자기 실력이 향상되는 걸 경험하기 어렵다. 학원마다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 레벨 3이었던 아이가 다른 학원에서 레벨 2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모든 부모가 아이를 끼고 앉아 가르칠 수는 없다. 그러한 경우 영어 학원은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부모가 위와 같은 대안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부모가 가르칠 때 못지않은 탁월한 성과를 학원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