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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재수없는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현재 고1인 우리 아이는 공교육만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등 첫 모의고사에서 받은 수학 성적은 간당간당한 2등급이었습니다.
아이의 중학교 학력수준과 학습방법을 감안했을때 충분히 예측 가능한 등급이었습니다.
학기 초에 이 부분에 대해 아이가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시켰습니다.
모의고사 2등급의 여파가 내신에 영향을 미치지않게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한 덕분에 내신은 쉽게 1등급을 달성했습니다.
내신과 달리 모의고사에서 수학 때문에 힘들어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아이가 정확하게 인지하고 성적을 분석할 수 있어서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여 대책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촘촘한 학습계획과 선생님들의 관심어린 지도 덕분에 우리 아이는 기말에서 국영수사과 평균 1.13등급의 내신을 유지할 수 있었고, 내적갈등의 요인이 될 수 되었던 모의고사 수학등급도 점차 나아지게 되었습니다. 
학습계획대로 정진한다면 2학년 2학기 모의고사에서는 수학도 안정권에 접어들거라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스트레스없이 생활하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에게는 학력증진에 유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또래 아이들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이해력과 사고력입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모든 교과목의 기초를 독서로 다듬었기 때문에 배움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지식의 폭이 깊어 난위도가 높은 문제에 강한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 과학, 한국사, 예체능 과목에 대한 배경지식이 탄탄해서 별도의 참고서나 문제지를 학습하지 않고 미흡한 단원만 노트필기로 공략하기 때문에 시험준비에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과학, 사회 과목을 공부할 때 국,영,수 과목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학습시간의 분배로 스스로 내신등급 관리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꾸준히 책을 읽게 습관을 길러주고 독서관리를 했던 것이 우리 아이에게 가장 큰 자산이 된 것입니다.
아이 자신도 교과와 연계된 독서를 했던 것이 학업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걸 체감하다보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도 신문읽기와 고전읽기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3년을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논술에 대한 대응력과 사고력도 향상될 것입니다.

현재 자녀가 중학생이라면 교과와 연계된 전략적 책읽기가 꼭 필요한 시기입니다. 
영어내신의 걸림돌이 되는 언어력과 독해력을 해결할 수 있고, 국어내신을 잡는 최고의 비결이 바로 독서력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들 있지만 
주위를 보면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아이들이 독서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참인 명제로 중학교때 독서에 일정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수능에서 내신1등급을 공략하고 유지할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 학습방법일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은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게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아이의 학업관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