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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입시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서 어떻게 하면 특목고에 합격할 수 있을지 비법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네요. 캉쌤의 경우 스홀 운영만으로도 업무가 과중한지라 개인상담을 하지 않다 보니 개인적인 친분을 내세워서 직접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캉쌤에게 문의하시는 내용은 물론이고 캉쌤이 드리는 답변 역시 거의 대부분 대동소이합니다.

내신이 O-O-O-O등급인데 면접을 잘 보면 합격할 수 있을까요?

소위 문닫고 들어갈 수 있는 가장 수준 높은 학교를 찾는 경우이지요. 지망하는 학교의 수준을 한 단계만 낮추면 합격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지만 욕심을 낮추고 미련을 버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문닫고 들어갈 수 있는 가장 수준 높을 학교를 찾는 이면에는 '우리 애는 잠재력이 있는 아이이기 때문에 합격만 하면 어떻게든 잘 따라갈 수 있을꺼야'라는 아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입시실적이 뛰어난 학교에 입학만 하면 우리 아이의 명문대 진학은 보장될 것이다'라는 학교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깔려 있지요.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요.)

그렇다면 2014학년도 특목고 입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요소는 무엇일까요?

캉쌤은 '내신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도 특목고 입시에서 내신성적의 영향력은 극히 높았었는데 2014학년도 입시에서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거든요.

그러한 예상의 가장 주된 배경은 바로 '영훈국제중 입시부정 사건'입니다. 영훈국제중 입시부정 사건이 발생한 이후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진행하는 특목고들에는 대대적인 감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주관적 평가이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도 많고 비리의 여지도 많은 면접(자기개발계획서 포함)을 통해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뀐 학생들에 대하여 그 이유를 정확히 소명하라고 학교에 지시한 것이지요.

따라서 2014학년도는 전년도에 비해 면접의 영향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교육의 주범이라며 각종 특목고 억제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목고들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무리한 도전을 하기란 쉽지 않을 테니까요. (입시가 끝나면 다시 한 번 강도 높은 교육청 감사가 예상되기 때문에 '소나기는 피해가라'는 말처럼 특목고들이 위험부담을 피해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면접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지원하는 상향지원보다 안전지원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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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1.
스홀맘 : 가고 싶은 학교에 소신지원을 해야 떨어지더라도 후회가 없지 않을까요?
캉쌤 : 네. 충분히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특목고를 지망하던 학생이 일반고에 진학하게 되면 특목고에 대한 미련이 더 크게 남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특정 학교에 대한 강렬한 열망으로 지원한 것이 아니라 특목고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일반고 기피 심리 때문에 지원한 경우라면요.

추신 2.

스홀맘 : 그렇다면 고가의 면접대비 학원이나 컨설팅을 안 다녀도 된다는 것인가요?

캉쌤 : 다녀서 나쁠 것은 없지만 비용대비 효율이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다니실 필요가 없습니다. 올해 특목고 입시는 원서접수과 마감과 동시에  학생들의 합격과 불합격이 대부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