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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등학생에게 필요한 준비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작년 이맘때 우리 아이도 예비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연합고사를 마친 후, 저는 아이가 지원한 학교의 교무부장선생님께 고교 입학까지 남은 3개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전화상담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배정후에는 아이가 다니게 될 학교의 교무부장선생님께 면담을 요청하여 입학전 준비해야 할 것과 학습준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리 아이의 입학성적과 신입생들의 학력분포도 및 교육환경등이 어떤지 사전에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을 미리 준비 할 수 있었답니다. 
각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좋다는 일반적 명제를 참으로 했을때 우리 아이가 준비했던 과정과 고교 신입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몇가지 알려드릴까 합니다. 

♠Mir's 입학준비 학습 목표 
• 영어 - 고등 영단어, 수능 영단어 반복학습 
• 수학 - 1학기까지 예습, 중학 수학 미비 과정 완벽학습 
• 국어 - 한국 현대시 학습 
• 과학 - 양자론 관련도서 읽기 
• 사회 - 중국사, 동아시아 관련 도서 읽기 

※ 영어와 수학은 최소한 중간고사 범위까지는 예습을 해 두어야 고교 첫 시험에서 좋은 내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4월 모의고사 수학은 중3과정이 출제되기 때문에 과고생이나 그에 상응한 심화과정이 학습되어 있는 학생이 좋은 결과를 얻는 답니다. 
※ 영어는 길어진 지문을 빨리, 정확하게 독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고교 필수영단어는 외우고 입학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문법은 중학교때 배운 것만 완벽하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다면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국어의 경우 우리 아이는 3급의 한자실력과 사자성어 학습이 되어 있어 현대시로 학습목표를 수립했습니다. 
※ 과학 학습계획을 양자론 관련도서 읽기로 한 이유는 우리 아이가 물리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서 한 선택이었습니다. 
※ 사회의 경우, 우리 아이는 중학교때 EBS인강으로 고교 한국사와 세계사를 학습하였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하지 않고 부족한 중국사와 동아시아사 관련 도서 읽기로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 학력수준 분석및 학습방법 찾기 
우리 아이는 희망진로가 문과계열이고 영어와 국어의 성적이 우수하여 중2때 외고에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하느라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수학공부에 많은 시간을 배분하여 학습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연합고사를 본 직후부터 고교 입학까지 3개월의 시간을 촘촘하게 수학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한 덕분에 중학교때 문제가 되었던 집합과 대수 과정을 완벽하게 학습하고 모의고사를 대비해 중3 함수와 도형부분의 심화학습을 하면서 고1, 1학기 과정까지 여유있게 예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주요 요인은 초등학교때부터 모든 성적표를 엑셀에 기록하여 분석하고 관리하여 아이의 학력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고교 입학후 내신과 모의고사의 성적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어 학습계획을 세우는데 수월했답니다. 
우리 아이는 중학교 3년 동안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완성해 자기주도학습법을 익히는데 집중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혼자서 고교입학 사전준비를 할 수 있었지만, 만약 자녀가 자기주도학습이 되지 않는 경우라면 아이의 성향에 맞춰 학력수준을 분석하여 학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 학생의 학습계획서 작성과 부모의 예측 학습계획표 수립 
여기에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실천할 학습계획서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수립하는 아이의 학력수준 예측 학습계획표도 놓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 아이의 학력과 성취만족도를 6개월 단위로 점검하여 부모가 학력수준 예측 학습계획표를 수정하고 보완하여 수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학력수준 예측 학습계획표를 수립해 놓으면 당장에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만족스럽지못한 성적이 나와도 부모가 먼저 조급증을 내거나 실망하지 않을 수 있으며, 오히려 아이가 지치지않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응원하며 기다려줄 수 있는 힘과 여유가 생긴답니다. 
언제쯤 아이의 학력이 어느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지 예측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지원하고 필요한 것을 해결해 주는게 고등학생 자녀를 코칭하는 방법이랍니다. 

♣ 공부 목적찾기 - 진로 선택하기 
지금까지 고교생활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아이와 함께 2,3월 두 달을 어떻게 보낼지 학습계획을 수립하여 보세요. 
그리고 아직도 확실한 진로가 결정되어 있지 않다면 지금 당장 진로적성검사와 성격유형검사를 받아보세요. 
위의 두 검사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도 되고, 커리어넷에서 직접하여 분석하여도 됩니다. 
출발점도 같고 출발도 같이 했지만 목표점과 목표물은 언제 설정하여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진답니다. 
제가 우리 아이에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고1은 없어,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것은 수험생이 되었다는 거란다. 고3, 1학기까지 총10번의 학교시험과 10번의 모의고사를 통해 네가 목표한 학력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입시전쟁을 치뤄야만돼. 그때는 막강한 강남의 재수생들까지 합류하니까 네 인생에 가장 큰 고난이 닥치게 될지도 모른단다." 
우리 아이는 자신의 정신이 나태해질때 마다 이 말을 되새기며. 마음의 고삐를 잡는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와 저의 입시는 그렇게 시작되어 현재 진행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