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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영일교육컨설팅 닥터조에요.

 

지난주 후반에는 광주출장을 다녀오느라

출석을 제대로 못했네요. 죄송^^

차를 가지고 이동을 하다보니 좀 피곤하더라구요.

(그래도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문득 백제의 수도인 공주가 땡기는 이유는 뭘까요?

하여, 스홀가족들을 위해 무령왕릉을 다녀왔죠. 조만간 사진과 함께 후기적어드릴께용. 개봉박두!!!)

 

그래서 일요일 하루는 좀 쉬자 작정을 했지요.

하지만, 우리 스홀가족들은 아실꺼에요.

쉬는날 더 눈이 빨리 떠진다는...쩝!

몸은 피곤하지만, 잠은 더 일찍깨어 눈만감고 있을뿐 머리는 이미 작동하고 있다는...

 

흐... 아침은 생략.

따끈한 모닝커피와 함께 일요일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커피는 반드시 다방커피여야해요^^

 

제가 커피와 함께 제일 먼저 하는 우아한(?) 일은

오늘 해야할 잡다한 일을 적어보는거에요.

일단 중요도나 이런거 상관없이 생각나는데로 적어요.

그러다보면 오늘 반드시 해야할 일, 미뤄도 될 일,

순서를 정하고, 언제쯤 할것이지, 소요시간 등...

아래 사진이 1월 26일 일요일의 메모에요. ㅋㅋ

 

 

메모내용이 참 수준 이하죠? ㅋㅋ

전 요즘 일요일 S본부의 K-pop 스타3 본방사수에 목숨걸었답니다.

아이들의 타고난 재능, 학습에 의한 노력의 결과를 비교해 보고 있어요.^^

 

암튼, 이런 저의 메모의 습관은 일요일 집에서만이 아니라

회사에서도 매일매일 일지를 작성한답니다.

일지를 작성한것은

성대 입학처에서 전문위원으로 일하기 시작해서부터이니까 13년째인가봐요.

(물론, 공부할때 그때그때 작성하는것은 중고등학교때이지만요)

 

오늘, 닥터조가 메모의 습관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우리는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의 비법을 듣다보면

스스로 학습계획을 잘 세우고, 그에 따라 수행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명 혹자는 이것을 자기주도학습 능력이라고도 하죠.

아...그 로망의 공신~~엄마 아빠가 꿈꾸는 우리 아이의 모습^^

 

그러나, 현실은 너무도 냉혹하죠. ㅠ.ㅠ

 

방학시작할무렵...

"이번 겨울 방학에는 부족한 수학, 영어를 정복해버리겠어!!!"

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 또 공부, 학원, 공부....이렇게 시간표를 작성했을지도 ㅋㅋ

그나마 계획표를 작성했다면 참 다행이지요^^

 

하지만 마음은 굴뚝 같으나 정작 계획표 작성은 물론이거니와 책장 넘기기가 어찌이리 힘든지..

마음은 이미 딴곳에 가있고...공부 이외에 할일이 너~~무 많은 아이들

우리 아이들의 눈빛만 봐도 알거에요.

어쩌면 계획표라는 것이 아이들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공부 또는 일거리라 생각해서 스트래스가 될지도 몰라요.

 

그래서 부담없이 가볍게 시작하는 방법으로 메모작성을 권해봅니다.

아이들보다는 우리 엄마부터 집에서 시작해봐요.

오늘 할일을 아이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적어두는 거에요.

 

순서를 정해서 목차도 만들고, 오늘 못한것은 언제 다시 하겠다는 설정,

실행한것은 밑줄 쫙~~그어주시고, 중요한 일은 별표도 해주세요.

냉장고나 식탁, 거실 탁자 심지어...컴퓨터(이건 좀 심했나요? ㅋㅋ) 등

 

가시적인 효과를 직접 보여주시고, 경험해보셔야

아이들에게 왜 계획을 짜서 실행하는 것이 효율적인지에 대해 진정성있게 설명해 줄 수 있겠죠?

아이들은 스폰지와 같다고 해요. 보고 듣고 느낀데로 행동하고 생각하니까요.

 

메모의 습관이 자리잡다보면

1. 자연스레 학습계획표로 옮겨지는데 거부감이 없을거에요.

2. 그리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구요.

   "엄마는 공부 먼저 그리고 게임... 아이들은 게임 먼저 그리고 공부"

3. 또, 시간을 낭비하지않고 알차게 보낼 수 있으니 의외의 시간이 생겨서 좋구요^^

   (극단적 타협: 게임시간 줄여 공부더 하자...보다는... 짜투리시간 모아 공부하고 편한 마음으로 게임하렴 ㅋㅋ)

 

우리 아이는 왜 공신처럼 못할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방법을 몰라서, 귀찮아서, 어려워서, 왜 해야되는지 와 닿지않아서...

그래서 힘들어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해주세요.

 

이번 겨울방학은 거의 끝나가지만, 삶의 목적지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차근차근 하나씩 배우고 익혀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모님의 작은 실천 하나부터요.

 

이상,

김영일교육컨설팅 닥터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