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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입시준비는 언제부터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질문을 조금 달리해 보면 정답이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질문에 대해 가장 타당성있는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특히 10세 전후의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는 관찰자는 엄마입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타고난 성향과 재능이 다르지만 10세를 전후해서는 환경적요인에 따라 학습능력과 소질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기 시작한답니다.  
이 시기의 자녀를 둔 부모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것은 아이의 꿈찾기를 위한 활동계획과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공부의 목적, 즉 자녀의 인생목표를 찾아주는 것입니다.  
인생목표를 찾기 위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노력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의 기록들은 중요한 포트폴리오로 학생부의 창의체험, 진로체험, 봉사활동, 독서활동, 인성개발, 자치활동(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원수료 등)등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런 가정교육의 활동들이 아이의 진로탐색 즉 입시로 연결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잡고 효과적인 실천방안을 찾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입시공부랍니다.  

저의 경우 아이가 초등3학년때부터 학부모관련 교육을 받으면서 입학설명회에 괌심을 갖고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덕분에 우리아이는 초등4학년때부터 입학사정관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입시제도가 여러 번 바뀌었고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이 추진되며 2015학년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란 말이 사라졌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한 우리아이의 대학입시에 차질이 생긴건 아닐지, 그간의 노력이 헛되게 된 건 아닌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겠지만 결론을 말한다면 문제가 될 것은 아무것도 없답니다.  
달라진건 가장 큰 틀인 입학사정관 전형이 학생부 중심 평가제도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교육부는 기존의 ‘대학의 입학사정관 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이 사업의 이면에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평가중 사교육 유발, 고 스펙 경쟁, 합격 예측 가능성 저하, 공정성 시비 등의 어두운 측면을 배제하기 위해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이름표를 바꿔달면서 고교교육 활동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겠다는 포석이 깔려있습니다.  
제가 우리아이의 입시를 준비하면서 세운 교육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In Schoolling입니다.  
이 원칙에 부합하게 모든 체험활동과 스펙을 교과부에서 인정하고 학생부에 기록 가능한 활동들만 했습니다.  
또 모든 활동들이 학교내에서 해결 가능하게 부족한 부분은 학교에 건의하고 직접적인 활동정보를 제공하여 체험활동과 봉사활동의 균형을 맞추었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스펙을 위한 사교육을 할 필요도 없었고 따로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도 학교 안에서, 학교와 학부모회, 학생회 자체 행사만으로 학생부 기록 관리, 즉 입시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대부분 미국의 교육제도를 벤치마킹해 왔지만 입학사정관제도는 뉴질랜드의 교육제도를 지향한다는 핵심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4년 서울대 합격 분석자료를 살펴보면 특목고와 자사고의 강세가 두드러진 경향이 나타나 일반고에 대한 차별과 지역, 계층간의 교육 불균형이 우려된다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서울대가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하여 다양한 계층을 위한 입학의 기회를 늘린다고 해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학생의 학력수준입니다.  
현재 국가에서 시행하는 시험중 학생의 학력수준을 전국단위로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은 국가 수준별 학업성취도 평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입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최상위 대학, 서울대의 입학정원 3300명에 이름을 올리려면 학력수준이 전국 3% 이내로, 최하 수능 평균 1.5등급의 실력을 갖추어야 타당하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이 정도의 보편적인 학력을 갖추고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일반고 학생이 진학하기 유리한 대학이 국립대인 서울대입니다.  
합격자의 평균학력과 출신학교 분포만 주목하지 말고 응시자들의 평균학력과 불합격자의 평균학력도 같이 분석하고 챙겨야하는 이유랍니다.  

교육은 흐름을 읽어여 하고 입시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아이가 초등4학년에는 공부의 목적인 꿈찾기를 위한 학습계획을 수립하여야 합니다.  
중학교 때는 공부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목표대학을 정하고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아이를 어떻게 이끌어 주고 교육시켜야 할지 점검하여 보십시오.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오래 고민하고 비교 분석하여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취미로 하고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lus Tip  
교육부와 교육정책네트워크의 메일만 받아보아도 손쉽게 교육정보와 교육정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