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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주니어 1이 워낙 입에 음식을 넣고 바로 삼키지 않고 우물 우물 거리는 걸 좋아하거든요.

예전에는 좋아하는 음식을 오래도록 음미하고 싶어 그랬는데

요즘에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서 아침마다 1시간씩 입안에 음식을 넣고 우물 거리는 거에요.

뱉으라고 해도 뱉지도 않고 삼키라고 해도 삼키지도 않고 그냥 계속 입안에 물고만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이빨도 잘 썪는 거 같더라고요.

아침에는 산후도우미님이 안 계시기 때문에 직접 아침 밥상을 차려서 먹어야 하는데

배고프다고 두놈이 동시에 울어서 한 손으로 애기 안고 젖 물리면서 아침을 차리죠.

그렇게 힘들게 아침을 차려서 대령했는데 배고프다고 울던 캉썜주니어 1이

아침을 1시간에 걸쳐서 먹으면서 그나마도 넘기지 않고 입에 물고만 있으면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특히 둘째가 태어난 이후로는 내내 그러니까 더 힘들고요.

아침 시간에는 안 그래도 정신 없는데 두 놈이 배고프다 빽빽 울어서 겨우 밥상 차려냈는데

안 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꾸역 꾸역 먹으면서 입안에 물고만 있으니 정말 환장하겠더라고요.ㅠㅠ

밥상을 치우면 또 다시 배고프다고 울고 그냥 두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밥을 물고만 있는 거에요.ㅠㅠ

어제 밤 캉쌤이 일하느라 밤을 새서 오늘 아침에 정말 힘들게 젖 물리면서 초인적인 힘으로 상을 차려서 냈더니

안 먹고 장난만 치면서 입에 물고 안 먹고 앉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용 조용 이야기 하다가 화도 냈다가 달랬다가 웃겼다가 했는데도 초지일관 입에 물고 무시하길래

울컥하는 마음 참지 못하고 상 뒤엎을 뻔 했네요.ㅠㅠ

결국 캉쌤이 출동해서 큰소리가 한바탕 나고 어린이집에 갔지만 아침 나절부터 큰소리가 나서

마음이 하루 종일 불편하네요.

애효~언제쯤 저희 아침 밥상에도 평화가 찾아올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