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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주니어가 어린이집에 가면서부터 어느새 학부모가 된 느낌이 물씬 들면서

한편으로 초보 엄마티가 팍팍 납니다.

아직 의사소통이 완벽하지 않다보니 아이가 무슨 말을 하면 제가 그 말을 잘 이해를 못하는 거에요.

언제부터인가 캉쌤주니어가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기에

동생 때문에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그냥 억지로 보냈었거든요.

그런데 계속 아침마다 울고 불고 떼를 쓰기에 

잘 달래서 물어보니 "OO가 때렸어,OO가 깨물었어!"하며 우는 거에요.

누군가에게 맞고 들어와서 작은 마음에 상처를 받고 위로 받기를 원했는데

그것도 몰라주고 내내 그냥 억지로 보냈으니 제 마음이 내려 앉더라고요.ㅠㅠ

마음 같아서는 선생님께 바로 여쭤보고 조치를 취해 달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너무 오버 인 거 같고 상황을 확실하게 알아보기 위해 같은반 여자 친구 엄마한테 살짝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엄마인 저 보다도 상황을 더 잘 파악하고 있더라고요.ㅠㅠ

여자 아이들은 캉쌤주니어보다 말이 좀 빨라서 그런지 반에서 있는 일들을 소상히 이야기 해서

엄마들이 반 분위기를 잘 알고 있어서 너무 놀랐어요.

캉쌤주니어 반에는 남자가 단 2명밖에 없는데 다른 남자 친구가 좀 기가 쎈 편인지

캉��주니어가 그 친구와의 기 싸움에서 지고 자주 우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물리기도 하고 종종 맞기도 하고요.

그동안 어린이집에 안 가겠다고 할 때 잘 귀 기울여 줬어야 했는데

어린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지 못하고 그냥 투정으로 보았으니 얼마나 답답했을지...ㅠㅠ

엄마는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미안한 마음이에요.

앞으로는 아이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여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겠어요.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