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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주니어가 같은 반에 유일한 남자 친구에게 맞기도 하고 깨물리기도 해서

어린이집을 가기 싫다고 한지 몇일이 지났어요.

선생님께 부탁드리기는 했는데 바로 눈에 띌 만한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더라고요.

어제 우연히 같은 반 여자친구 엄마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어린이집 모든 선생님을 비롯한 같은 반 여자친구들이 그 남자 아이를 무지 무지 좋아한다 더라고요.

이유는 단 하나 잘 생겼다는 이유만으로요.^^;;;(부럽 부럽)

사실 제가 보기에도 그 남자아이는 참 잘 생겼거든요.

캉쌤주니어는 두루뭉실 호빵 같이 귀여운 맛이 있다면(미안하다~~솔직한 엄마라서...)

그 남자 친구는 이목 구비도 또렷하고 남자답게 참 잘 생겼어요.탤런트 시켜도 될 정도로..

캉쌤주니어와 단짝으로 친하게 지내던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이 남자 친구가 들어오면서

관심이 온통 그 남자 친구에게만 꽂혀서 자연스럽게 캉쌤주니어는 안중에도 없게 되었죠.

그 충격으로 캉쌤주니어가 한동안 슬퍼하기도 했었고요.ㅠㅠ 어린 나이에 벌써 실연이라니...

놀이터에서 그 여자 친구를 우연히 만났는데 캉쌤주니어가 같이 안 놀고 슬슬 피하더라고요.

알아보니 그 여자친구가 잘생긴 친구가 들어온 후로

캉쌤주니어와는 놀지도 않고 모르는 척 해서 캉쌤주니어가 상처 받았었더라고요.ㅠㅠ

어쨌든 선생님께 그 남자 친구와 더 이상 트러블이 없도록 잘 지켜봐 주십사 부탁드렸다는 이야기를

엄마들에게 했는데 엄마들이 대번에 한다는 이야기가

선생님들이 그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과연 제대로 잘 관리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거에요.

선생님들 눈에도 예쁜 아이는 유난히 빛나고 사랑스러워 보이듯

여자 친구 엄마들 눈에는 은근 차별하는 것이 느껴진다는 것이었어요.

게다가 그 친구가 7월부터 다니기 시작한 데다가 어린이집을 자주 빠져서

아직 적응이 안되어 선생님들도 적응을 시키기 위해 오냐 오냐 하는 분위기라고 하더라고요.ㅠㅠ

안 그래도 캉쌤주니어가 잘생긴 친구 들어온 이후로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멀어지게 된 것도 속상한데 그 친구와 자꾸 문제가 발생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게다가 그런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외모적인 부분에 있다니

3살짜리들에게 외면만 보지 말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봐 달라고 설명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해요.

그저 못 생긴 부모라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만 자꾸 자꾸 드네요.ㅠㅠ

성형을 해 줄 수도 없고 미안하다 캉쌤주니어야!!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