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1.앞으로 중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한학기동안은 시험 없이 자유학기제를 한답니다.

학생들이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 자신의 진로를 찾는 다는  취지인데,

- 그런 좋은 취지를 뒷받침해줄 만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나요? 발표상으로는 자유학기중에도 평소와 같이 수업등 다른 것들은 다 하면서(시험은 안보고)  진로찾기를 시켜 준다는 데... 학교는 그럴 준비가 되어잇는건가요?

-스토리텔링 수학이 강조되면서 쉽고 실생활과 연결된 수학을 가르친다는 중1학생들, 수학 익힘책도 없어졌고 교과서에 정말 문제 몇개 없더군요. 그러면 학교에서 그 여백을 채워줄 뭔가를 준비해준다던가, 아니면 다른 활동을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던가 해주어야지요. 정부에서는 열심히 준비하고 했다던데, 중1 애기들어보니, 어느학교는 "학원에서 공부하던 교재 가지고 와서 남는 수업시간에 풀어라" 라고 하고, 어느 학교는 진도가 너무 빠르니 영화보여준다고 2주째 수학시간에 영화본답니다.

-입학사정관제 시행이 처음 발표되던 날 , 공부잘하는 우리 얘들 들으라듯이 "이젠 누구처럼 공부 열심히 안해도 재능따라서 대학 갈수 있겟네"라고 얘기하던 지인에게  제가 햇던 말이 있습니다.  오해하시지 말라고. 입사제 시행되면  공부만 잘해서는 대학 못갈거라고. 공부도 잘하고 돈도 많아야할거라고.

-자유학기제를 보면서 또 얘기하고 싶습니다.  현 시스템에서 자유학기제 그 이후에는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는 확 벌어져 버릴 거라고.. 아마 그 차이는 대학들어갈때까지 메꿔지지 않을 걸요..  시험 부담 안주고 한 학기를 최상위권 애들에게 줘보세요. 그 한 학기에 3년치는 선행+심화까지 끝낼 걸요.

2.선행범위에서 시험을 내지 않는 답니다.

선행학습을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선행범위에서 시험을 내는 학교들은 책임을 물겠답니다.

- 그 문제가 선행범위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요?   영어는 어느 단어 까지 외워야 선행이 아니다 라고 지정해 주나요?

-그리고 선행을 안해서 수학 점수가 잘 안나오는 건가요? 선행은 제 학년 심화를 잘 풀게 하기 위해서 하는 측면도 강하게 있지요.

-이제 학교 시험 문제 어려워 지겠군요, 수학 못하는 얘는 더 늘어 나겠고,수포자 증가하겠군요.

왜 우리 나라 교육정책은 의견수렴이나 조정과정 없이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 하고 세상에 나오는지.....    아니면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