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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2학년 이과학생을 상담햇습니다. 꿈이 수학교사입니다. 지역 특성상 수능을 통한 정시로 대학가기는 힘들고, 수시에서 승부를 봐야하는데,  얘는 교과 외에 소위 스펙이라는 것은 마련해 둔게 없더군요. 내신도 ,특히 진로과목인 수학성적도 중학때 비해서 고등학교 들어서니 떨어져서2- 3등급 정도랍니다

이제 입시라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어떤 스펙을 쌓아야 수학과로 진학 가능하겠는지 상담하더군요.

"왜 그동안 소위 스펙이라는 것을 쌓지 못했니?"

"...... 전 그럴 시간이 없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즉, 아이는 교과성적 따라가기만 하는 것도 힘들었지요. 그래서 얼른 어떤 활동을 통해서 소위 스펙이라는 것을 만들고 싶어하는거지요.  그렇게 초조해하는 아이에게 이렇게 얘기해주엇습니다.

"- 지금까지 교과성적에만 매달려도 3등급으로 떨어 졌는데, 네가 다른 비교과도 하면서 성적을 올릴 수 있겠니?  불가능하지. 현재로서 최선의 방법은 그냥 교과성적에 올인해라. 다른 것 다 잊고...

- 여러가지 유용한 스펙들이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입학사정관이 최고로 선호하는 스펙은 바로 "성적향상"이다. 성적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공부한다는 고등학교시절에  네가 수학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3등급이었던 성적을 1등급으로 올려 봐라. 그리고 그렇게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네가 햇던 노력들을 투박하더라도 그대로 자소서에 써라. 그러면 그게 누구보다 빛나는 스펙이 될거다. "

"넌 왜 그 것(교과)말고 다른 내용이 없냐고 하면 어찌 대답해요? 다들 그런게 필요하다던데요..."

"솔직히 대답해라. 교과성적 올리는 데에만도 네 혼신을 다해야했다고.. 그래서 간신히 1등급 할 수 있었다고...그리고 수학선생님이 되기 위해 필요한 다른 것들은 대학에서 가르쳐주시면 역시 혼신의 힘을 다 하여 열심히 배우겠다고.  아마 입사관들도 만족할거다.  그러니 걱정말고 계속하자. 정말 자소서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쓸 수 있도록..." 

성적향상보다 더 좋은 스펙은 없습니다. 스펙만든다고 학교성적이 떨어졌다면 그 스펙은 효과가 없지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