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고등학교에서  80%가  대학에 진학한답니다. 예전에는 대학생이 그리 흔하지는 않았는데....

그러니 대학졸업 후에도 취직하기 더 어려워지고...

 삼성고시,현대차고시라는 말도 생기고 그 시험 대비학원도 생겨나고.... 

실제로 주위에서 보면 번듯한 직장의 정규직원 된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10월초에 아들이 얘기하기를 자신이 "테레비"에 나가게 되었답니다. 어떤 케이블방송에서 대학을 학과별로 소개하는 프로가 있는데, 자기 과를 소개할 때 학생대표로 인터뷰하라고 교수님이 말씀하셔서 인터뷰했답니다.  (문제는 어느 방송에서 언제 나가게 되는 지를 인터뷰 당사자가 모른다는 것이었지요.)

그리고는 아들도 시험이다 실험이다 바빠서 집에 거의 못들어오고, 저도 여러가지 집안 일이 겹쳐서 잊고 있었는데, 엊그제 아는 분이 연락오셔서 지난 주에  제 아들을 "테레비"에서 우연히 봤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께 여쭈어서 방송을 보았습니다.

과학동아 방송국에서 공대가 좋아라는 프로로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에게 이 학과는 이런이런 연구를 주로 하고 ,진로는 어떻고 ,입학전에 이런 공부를 해 놓으면 좋다라는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이더군요.  프로그램 거의끝에 기다리던 아들이 등장했고 MC가 질문을 합니다.

"미래에 이 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여기오면 이런 게 좋다라고 얘기를 해주세요."

전 솔직히 조금은 방송용이라도 아들이 "꿈과 희망이 ......"  이런 큰 스케일의 얘기를 할 줄 알앗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대놓고 " 여기오면 진로걱정은 할 필요없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즉 취직걱정할 필요없다는 겁니다. 

나중에 아들에게 제 생각을 얘기했더니, 아들은 자기도 질문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해서인지(원래 자기가 언질받은 것은 다른 질문이엇는데,바뀐것을 통보 못 받았답니다) 그냥 평소에 생각하던것이 그대로 튀어 나왔다더군요. " 아빠 ,우리 과 얘들 얘기할 때 보면 다들 제일 먼저 우린 진로걱정할 필요 없다고 얘기해요. 꿈,희망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계속 키워 나가지요."   요증 젊은이들의 최대 화두는 "JOB"이 맞는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