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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아이 중3때(약8년전) 담임이셨던 여선생님이 상담 차 찾아 오셨습니다. 제가 그 아이 아버지인줄 모르고 오셨는데, 상담중에 얘기하다보니 알게 되엇습니다.

현재 중2인 자신의 딸을 외고에 보내시려는데, 현 성적으로 가능한지 그리고 어떤 준비를 시켜야하는지?를 상담하시고, 제가 옛 제자의 아버지인데다가 그 옛 제자도 외고 출신인줄 아시는지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물어 보시더군요. 대치동의 어느학원에 보내셨냐고....

그런데  지금은 법외단체가 된 조직에서 활동하시던 그 분은 우리 아이 중3 때 용인외고 원서 쓴다고하니 "왜 특목고에 보내려고하느냐?"며 극구 반대하신 분입니다. 반대정도가 아니고 공개적으로 아이가 모욕감이 들정도로 마치 특목고를 보내려는 학부모나 학생은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것 처럼 얘기하기도 했던 분입니다.  그  선생님이 얼마나 비협조적이고 방해를 놓던지  제가 당시에  화가 나서 교장선생님을 찾아 가려고도 했었고 제 아내가 우리 딸 인생은 저희가 책임질게요"라는 얘기까지 했었지요.  그런데 ,이제 자신의 딸은 외고 보내겠다고 합니다.

"선생님, 외고에 대한 생각이 바뀌셨나 보지요?" 라고 얘기하니,

본인도 민망한지 "아이가 원해서요"라고 대답합니다.

자신의 가정과 자신의 자녀들에게 조차 확신을 주지 못하는 신념과 생각을 어찌 다른 사람에게는 그리도 강요하는 건지....    자신의 생각은 항상 선이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항상 악이라고 생각하는 그쪽 사람들... 이 참을 수 없는 메스꺼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