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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경기권외고에 구술시험이 들어오는 바람에 ...
처음엔 학원을 알아보고 말주변이라곤 없는 아들놈 보면서 어찌해야 하나 싶어 암담 또 암담...

근데 아무리 학원을 알아봐도 구술이라 그런지 만족스러운 데가 별로 없어서...
궁리하다 제가 가르쳐보려고 합니다.

근데 이게 잘하는 짓인지 자신이 없어서...

뭐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어는 중학교 교과서 지문에 고교1학년 언어수능모의고사 유형을 익히고
사회도 중학교 교과서 + 최근 5년간의 주요 사회적 이슈+ 고교1학년 수능모의고사 중심으로 하라네요.
영어는 제 능력밖이라 학원에 맡길랍니다.

그래서 우선 국어교과서 지문 읽기부터 시작했는데, 담주부터는 인강을 찾아서 듣게하고
수능문제집사다가 풀리고 답 맞쳐주고...
어젠 저녁반찬이 불고기가 맛없다고 하길래, 근거를 대서 논리적으로 말하라고 했답니다.
크
 진짜 자식키우니까 별 짓을 다 합니다...

아들놈 말이
첫째 불고기는 육수가 있어야하는데 지금 것은 육수가 없어 고기가 딱딱하고
둘째는 단맛이 부족해서 고기 자체의 맛밖에는 안나는데요...

에궁 묻는 에미나 대답하는 아들놈이나...  우리둘다 웃었어요...
동생까지...

사실 특목고 준비하면서 드는 회의중 하나가...
내가 지금 뭔 짓을 하는 것이여? 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