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추석에 친정에 갔다가 엄마의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진것을
보고오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평생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힘든일도 힘들다
하지않고 고생하신 엄마의 노후가 너무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주변에 세분의 오빠가 살고계시지만 다들 바쁘게
사느라 엄마를 모실형편도 아니고 또 형편이 된다한들
병들어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 모실며느리도 없구요
그래서 요양보호사를 신청하려고 합니다.
엄마는 정신은 건강하시구요. 무릅과 고관절이 많이 안좋으셔서 집안에서도 보행보조기를 밀고 겨우 화장실에도
가실정도로 걷기가 불편하십니다
그러니 혼자서 밥해드시고 빨래 하고 이런일들도 너무나
벅차보입니다. 저는 너무 멀리살고 있어서 자주 가볼수 있는
형편도 아니구요.
친정이 땅이 꽤 넓어서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큰오빠가
농장을 관리하고 있었기때문에 모든 형제들이 큰오빠에게 상속해주는걸 당연히 여겼었는데 지금 큰오빠내외가 엄마는
제대로 돌봐드리지 않고 땅에대한 욕심만 가득한걸 보니
화가 납니다.그리고 다른형제가 수고하고 희생했던것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고 자신들 욕심만 챙기는것을 보고
도장을 찍어주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집니다.
우리 형제들은 그러지않을줄 알았는데 맏이가 저러고 있으니... 너무나 실망스럽고 화나고,
혹시 요양보호사 신청할 자격이 되실까요?
큰올케 얼마전에 제가 요양보호사 이야기 꺼냈더니 자신들
체면 깍이는거 걱정하면서 자주 돌보겠다고 하더니 바빠서
그렇겠지만 제대로 돌봐드리지 못하는걸보니 제부모 제가
나서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여생을 보내실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경험있는 스홀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도와주시면 정말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