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요즈음 자주 접속을 못했는데 어제 신청 책자를 받아보고 감사의 말씀을 이번에는 드려야겠기에 글을 적어 봅니다.

처음 스터디홀릭과 인연을 맺은게 2년전입니다. 당시에는 중3딸 진학으로 여러 학부형님들의 조언처럼 ‘않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해보고 후회해도 늦지 않다’는 마음으로  본인이원하는대로 진학을 했습니다.

지금은  2학년이 되었고 힘들지만 학교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스터디홀릭의 도움이 없었다면 쉽게 결정을 못했을 겁니다.

산너머 산이라는 말이 있죠. 처음 외고 1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부모보다야 아이 스스로가 제일 많이 힘들었죠. 어쩌다 기숙사에서 콜렉트콜로 오는 전화 수화기 너머로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리면 우리부부는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아! 괜히 보냈나, 전학시켜야 하나를 여러번 고민했죠. 성적 올리는건 둘째치고 학교생활 자체를 견디는게 급선무였습니다. 아이와 학교 생활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서 내린 결론은 이겨보자였습니다. 그러다보면 분명 성적 외에 얻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 하면서 말이죠 . 그래서 지금은 나름 멘탈도 강해졌고 학교생활을 조금은 즐기면서 하고있습니다.

물론 진학을 빼고는 고등학교 생활을 말할 수가 없지요. 성적은 신통치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잘 견디고 있고 교내외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공부방법에 대해 터득해볼려고 노력도 하고 있구요. 부모로서 많은 지원을 못해주지만 아이가 참많이 컸구나라는걸 느낍니다. 장미빛으로만 가득채우면 좋겠지만 어디 맘대로 되나요. 그저 응원하고 격려 해주면서 여백을 채운다는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갖게해주신 스터디홀릭 캉쌤과 여러 학부형님들계 감사드리며 두서없는 글이지만 몇자 적어봤습니다

스홀 가족여러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