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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대입도 아니고, 고입을 치루면서

참..많은 경험을 했네요.

신생학교여서 그런지.. 많이 어수선했던 학교를 지원해서

당연히 합격일줄 알았는데(나름 많이 하향지원했던곳인지라..)

고배를 마시고. (자소서 초본도 가져가시고, 꽤나 관심을 가져주셔서 합격에

가까운가 했지요.면접도 엄청 어려운것만 내더만.. 다른 아이들과는 차별된 내용이여서

것두 나름 환상을 가지게 했는데, 그러고 떨굴줄이야..)

 생각보다 꽤나 기운빠지는 가운데,

사실 더 높게 느껴졌던 후기고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미리 사전 면접?? 뭐 그런것을 거쳤던지라..)

전통 빵빵하고.. 사교육을 어찌할래야할수 없는 시스템..(학원이고 사교육 도움없이 혼자서 해결하는 저녀석한데는 완전 짱인데..)  .짱짱하신 쌤들..

뭣보다.. 학교를 방문했을때, 마주쳐지는 학생들마다 어찌나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던지요.

안그래도 높아보이는 담벼락이 저~~기 위에 하늘을 닿을것만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오랜 전통이여서 일까요.. 그 학교의 분위기일까요..

선생님들의 절제됨속의 친절함과 배려가 느껴지는것이.. 딱 이곳에 아이가 합격만 되면,

뭐... 아이를 삶아먹든.끓여먹든.. 쌤들만 믿겠사옵니다~~ 되겠더이다.

근데.. 만에 하나.. 이곳에서 떨궈지면, 집 가까운 후기고와 접수가 겹치는 관계로

이거 아이 학교도 못가는거 아닌가..

어린 나이에 실패를 연거퍼 맛본다면..(주윗분들은 그정도면 합격이라는데, 처음에

황당한 경험을 해서 믿지 못하는 병에 걸린거 같습니다.)

고민고민 끝에. 오늘..최종적으로 저희 원서 빼주세요.. 부탁드렸네요.

오늘까지가 접수 마감인데, 저희는 미리 접수하라고 하셔서(우선선발이 있는 학교더군요)
지난주에 접수마쳤던지라..

회의 마치고 연락주신다고 하셔서 기다렸지요.

많이 안타까워하시면서.. 저희 원서 뺐다는 연락 주시면서, 최종합격이였습니다.. 하셨다네요.

(아이아빠가 통화를  해서요.)

면접까지 가지 않는 우선선발이라네요.

왜 일까요.. 순간 눈물이 핑..도네요.

비록 그 학교와 인연은 닿지 않았지만.. 많이 안타깝고, 많이 많이 기억에 남을거 같습니다.

뭔가 하소연하고 싶은 맘이였는데. 횡설수설했네요.

 집 가까운 인문계 가서 내신 잘 받으면 되죠~

일단은 반배치시험에서 1등하면 선서한다고 하던데, 그거 해보이면

서운한 마음 조금이라도 괜찮아지시겠어요??

대입에서 한방에 해결할게요~ 도서관에 가는 아들 녀석을 보며

 대입도 아니고, 고입을 치루면서.. 참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네요.